한국과 일본 PDP 점유율 격차 좁혀져

올해 세계 플라즈마디스플레이패널(PDP) 모듈 출하량은 작년의 2배인 348만대, 내년에는 총 630만대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디스플레이뱅크(대표 권상세)는 13일 발표한 ‘2004년 2분기 PDP 출하 실적 및 전망’에서 “상반기에 가격이 크게 하락함에 따라 앞으로 PDP TV 수요가 크게 늘어나게 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디스플레이뱅크에 따르면 42인치 SD급 PDP모듈 가격은 지난해 말 1300달러에서 올 2분기에는 960달러로 26%나 하락했다. 반면 40인치 LCD패널 가격은 같은 기간 2500달러에서 2300달러로 소폭 하락, 두 제품 간 가격 격차가 더욱 벌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우리나라의 PDP모듈 2분기 출하량은 전 분기에 비해 6%포인트 늘어났지만 일본은 6%포인트 감소했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는 지난 2분기 전세계 PDP시장에서 42%의 시장점유율을 기록, 55%를 기록한 일본과 격차가 크게 좁혀졌다. 지난 1분기에는 한국이 36%, 일본이 61%로 한·일 간 격차가 25%포인트에 달했다.

 업체별로는 삼성SDI가 약 18만7000대를 생산해 시장점유율 22.8%로 3분기 연속 1위를 기록했으며, 이바라키 두번째 라인을 1분기부터 가동한 마쓰시타가 17만3000대를 출하해 2위에 올랐다. LG전자는 16만1000대를 출하, FHP를 근소한 차이로 제치고 3위에 랭크됐다.

 유형준기자@전자신문, hjyo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