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러닝이 대학 간 상호 교류와 학생들의 교육기회 확대에 독특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 같은 전망은 정보통신부가 IT인력 양성을 위해 지난 5년간 관련 교육과정을 개설, 전국에 서비스한 결과를 토대로 한 것이다.
정보통신부가 11일 공개한 ‘정보통신 사이버대학 시스템 통합운영 지원사업 2004년 보고서’에 따르면 사업 첫 해인 2000년 2804명에 이르던 수강생이 올해 6405명으로 증가하고 참여 대학도 2000년 15개교에서 올해 47개교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정보통신 사이버대학 시스템통합지원 사업’은 정부의 재정 지원을 통해 한 대학에서 IT 분야에 관한 온라인 강좌를 개설토록 한 후 다른 대학 학생들도 이를 수강할 수 있게 한 것이 골자다. 학생들이 듣고 싶은 과목을 시간과 장소에 상관 없이 공부할 수 있게 함으로써 교육의 질을 높이고 학생들에게 교육 기회를 제공하겠다는 것이다.
전남대 노봉남 교수는 “초기에는 학교, 학생 모두 e러닝에 대해 이해가 부족해 참여율이 저조했는데 지금은 학생들의 질문이 많아 수업 운영하기가 힘들 정도”라며 “자기 대학에서 들을 수 없는 다양한 교과목들을 접할 수 있다는 이점 때문에 수강신청을 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한국방송통신대학의 곽덕훈 교수는 “전국 대학이 하나의 학습관리시스템(LMS)으로 수업을 운영하고 온라인 상에서 학점을 교류하는 틀을 마련하는 등 사이버교육 방향 설정에 기여한 바가 크다”고 평가했다.
윤건일기자@전자신문, benyu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