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전기전자 전문업체 지멘스(Siemens)가 의료용 초음파 진단기 생산시설인 UTL 경주 공장을 14일 완공했다.
완공된 UTL 경주 공장은 지하 1층, 지상 2층, 연 면적 1080.18평의 현대식 건물로 연 4000만 달러 이상의 초음파 영상 진단기용 ‘프로브(초음파 탐촉자)’ 생산 능력을 갖췄다.
특히 UTL 경주 공장은 지멘스의 전 세계 10여개 초음파 진단기 관련 생산 시설 중 유일하게 핵심 부품 생산 전 과정을 자체적으로 진행할 수 있어 초음파 진단기기의 글로벌 생산을 주도할 것으로 예상된다.UTL 경주 공장에서 생산된 제품은 전량 미국 실리콘밸리에 위치한 지멘스 울트라 그룹(Siemens Ultra Group)에 수출될 예정이다.
지멘스는 내년 말까지 생산 및 연구 인력을 200명으로 증원하고 현재 40% 정도인 부품 국산화율을 점차 높여 원가 절감을 이뤄 나갈 계획이다.
이에 앞서 지멘스는 지난 2002년 말 국내 초음파 탐촉자 생산업체 프로소닉(대표 한진호)과 합작, 의료용 초음파 영상 진단기용 프로브 및 의료용 극세선 동축전선을 생산해 왔다.
한국지멘스 죠셉 윈터 사장은 “ 고부가가치 생산 시설 완공을 계기로 활발한 연구 투자와 기술협력 등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원배기자@전자신문, adolf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