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와 아랍에미레이트연합(UAE)이 해수담수화용 일체형 원자로(SMART) 협력사업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교환, 중동지역 국산 에너지 플랜트 수출을 위한 교두보를 확보했다.
과학기술부는 지난 11일(현지시각) UAE 아부다비 수전력청에서 임상규 과기부 차관과 다마키 수전력청장대리가 참석한 가운데 양국간 ‘SMART 협력 양해각서’ 서명식이 있었다고 14일 밝혔다.
양국은 양해각서에 따라 △SMART 건설 타당성에 대한 공동 연구 △UAE 원자력 전문인력 양성훈련 지원 △상호 정보교환 및 협력분야를 도출해나가게 된다. SMART는 중소형 규모의 일체형 원자로로서 바닷물(해수)의 담수화와 전력 생산을 동시에 해결할 수 있기 때문에 중동·동남아시아·아프리카 지역에 적합하다.
우리 정부는 지난 2002년 7월부터 6년여간 2500억원을 투입, 65㎿급 SMART-파일럿 플랜트(상용화 전 시운전설비)의 설계와 건설을 완료할 계획이다. 오는 2008년 SMART-파일럿 플랜트가 완료되면 SMART의 산업화 및 원자로기술 개발·개량을 위한 검증시설로 활용하게 된다.
임상규 차관은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전폭적인 지지하에 지난 2002년 1월부터 한국, IAEA, 인도네시아가 공동 수행한 마두라섬의 SMART 타당성 연구가 올해 안에 완료된다”며 “전력과 물을 동시에 얻을 수 있는 SMART가 중동, 아프리카, 동남아 등지에서 채택돼 국익에 도움이 되도록 노력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은용기자@전자신문, eyl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