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드 인 디지털]국내기업Ⅱ-디지털문화: 엔씨소프트

엔씨소프트(대표 김택진 http://www.ncsoft.net)는 다양한 장르의 게임개발을 통해 신규시장을 개척하고 새로운 놀이문화 창출하는데 역량을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이 회사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연구개발(R&D). 엔씨소프트는 지난 4월 한국상장사협의회가 국내에서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비 투자 비율이 가장 높은 회사로 선정될 만큼 한국· 미국 등에 여러개의 개발 스튜디오를 보유하고 있다. 하반기에는 중국 북경에도 R&D 센터를 설립, 중화권 시장 공략을 위한 탄탄한 도약대도 마련할 계획이다.

 ‘리니지’ ‘리니지2’로 국내시장에서 확고부동한 1위를 지키고 있는 엔씨소프트는 하반기부터 다양한 게임 출시로 글로벌 시장 진출에도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현재 엔씨소프트가 가장 주목하고 있는 게임은 ‘길드워’. 엔씨소프트의 미국 스튜디오 아레나넷이 개발한 길드워는 전략 중심의 온라인 롤플레잉게임이다. ‘길드워’는 ‘리니지’의 혈맹처럼 길드를 선호하는 온라인게임 유저와 ‘스타크래프트’의 전략성을 선호하는 유저를 동시에 공략해 전략RPG라는 새로운 시장을 창출하는 기폭제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또 철저하게 여성을 타깃으로 한 아바타 게임 ‘알터라이프’도 서비스를 준비 중이다. 이 게임에는 스스로 사고하고 행동할 수 있는 진화된 형태의 아바타가 등장하는 신개념 게임이다. 이 밖에 역동적인 그래픽이 특징인 ‘타뷸라라사’, 미래형 자동차가 무기로 등장하는 ‘오토어썰트’ 등도 이 회사가 준비하는 차세대 온라인게임들이다.

 

◆인터뷰-김택진 엔씨소프트 사장

 “다양한 게임 개발을 통해 새로운 놀이문화를 창조하고 인간의 삶을 풍요롭게 하는 것이 엔씨소프트의 목표입니다.”

 엔씨소프트는 김택진 사장은 ‘새로운 세상, 놀이가치를 창조하는 회사’라는 새로운 비전과 열정, 성실, 정직, 공정성을 중시하는 기업문화를 통해 또한번의 도약을 꿈꾸고 있다.

 이를 위해 김 사장이 가장 중점을 두는 것은 연구개발을 통해 새로운 장르의 게임을 개발하는 것. 새롭고 창조적인 게임은 새로운 고객층을 개발하고 확대하는 선순환을 이룬다. 김 사장이 늘 강조하는 ‘고객에서 팬으로’라는 모토도 R&D에 대한 끊임없는 투자로 실현가능한 목표가 된다.

 “중국에 R&D 센터를 만드는 것도 동서양의 게임개발자들이 만나 국경을 뛰어넘는 게임을 만드는 것이 목표이기 때문입니다.”

 김 사장은 글로벌 기업으로 커나가기 위한 성장엔진 마련에도 고삐를 늦추지 않고 있다. 이미 미국, 일본, 중국, 대만, 태국 지사를 설립해 운영 중인 엔씨소프트는 9월에는 유럽법인도 설립, ‘리니지2’ ‘시티오브히어로’ 등 서비스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또 최근에는 미국 뉴욕과 보스턴에서 기업설명회도 개최해 호평을 얻었다.

 이같은 노력을 바탕으로 엔씨소프트의 국내외 매출은 크게 신장할 전망이다. ‘리니지2’의 긍정적인 시장 진입으로 올해 매출은 해외 매출 477억원을 포함해 2538억원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영업이익과 순이익도 각각 1000억원을 넘어설 전망이다.

류현정기자@전자신문, dreamsho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