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빛소프트(대표 김영만 http://www.hanbitsoft.co.kr)는 PC게임업체로서 쌓아온 명성을 뒤로 한 채 화려한 온라인 게임 라인업을 바탕으로 글로벌 온라인 퍼블리셔로서의 성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빛소프트는 올 하반기 퍼블리셔로서의 운영 능력이나 다양한 장르 게임 라인업 등 장점을 최대한 발휘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특히 월정액 시장의 포화 상태에서 온라인 게임의 무료화를 선언한 한빛은 월정액에 부담을 느끼는 유저들이 무료 게임으로 선회할 수 있도록 적극 공략할 계획이다. 궁극적으로 게임 시장에 변화를 시도하는 것이 새로운 시장 흐름을 조성할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아울러 퍼블리싱 이외의 수익모델을 확보하고 타사 게임 유저의 유입을 유도하고자 통합 포털 사이트인 ‘한빛온’을 준비하고 있다.
한빛은 해외 시장에서 서비스중인 탄트라, 위드, 서바이벌 프로젝트에 대한 영역을 넓히면서 현재 각국에서 주목받고 있는 ‘팡야’ ‘그라나도 에스파다’와 ‘네오스팀’의 공격적인 해외 진출도 추진한다.
한빛은 이미 그라나도 에스파다의 ‘김학규’ 사장, 세계적인 개발자 ‘빌 로퍼’, 네오스팀의 ‘홍찬화’ 이사와 같이 브랜드력이 강한 개발자를 영입해 이미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러브콜을 받고 있으며, 이를 발판으로 삼아 해외 시장 개척에 적극 도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인터뷰-김영만 사장
“수요에 비해 공급이 넘치는 국내 게임 시장의 상황 속에서도 캐주얼 골프게임 ‘팡야’나 CCR의 ‘RF 온라인’ 등 새로운 색깔의 게임이 신규 시장을 형성해 가며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새로운 장르와 특색 있는 게임으로 저변을 확대할 계획입니다.”
김영만 한빛소프트 사장은 올 하반기 게임 시장이 예측하기 어려울 정도로 복잡하게 꼬여 있지만 길은 열려 있다고 분석했다.
김 사장은 “2004년은 PC게임 시장의 사양세는 물론 주목받은 몇몇 게임이 전면 상용화에 실패하면서 온라인 게임 시장이 포화 상태에 이르렀다는 분석이 주류를 이뤘다”며 “이 같은 상황에서 100억원대의 개발비가 투자된 온라인 게임 대작들이 대거 시장에 론칭되는 하반기에는 기업들의 대대적인 마케팅과 함께 타업계 제품과의 제휴 프로모션 등이 다각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이에 따라 한빛소프트는 국산 게임의 ‘e스포츠’화를 꾀하면서 대중화 및 커뮤니티 활성화에 초점을 맞추고 해외에서는 서비스 영역을 확대해 돌파구를 마련할 방침이라고 김 사장은 말했다.
이를 위해 지난 3월 태국에서 해외 업체들에 신규 라인업 설명회를 가졌는데 글로벌 퍼블리셔로서의 높은 호응에 좋은 결과가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김 사장은 “온라인 게임의 무료화 선언이란 과감한 승부수를 던졌고 기존 매출 발생의 매커니즘과 달라진 과도기적인 상태”라며 “하지만 부채비율, 유동비율, 차입금의존도 등에서 펀더맨털은 건실하며 하반기까지의 순손실액은 향후 더 좋은 실적을 내기 위한 준비기간에 수반되는 코스트라고 생각한다”며 하반기 한빛소프트의 성장을 자신했다.
윤건일기자@전자신문, benyu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