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IT업체들은 아직 정보의 품질문제에 대해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고 있지만 이제 정보의 품질은 기업의 생존과 직결된 문제입니다.”
15일 코엑스에서 개최되는‘2004 데이터베이스 그랜드 컨퍼런스’참석하기 위해 한국을 방문한 래리 잉글리시 인포메이션임팩트사 대표는 아직 초보 단계인 국내 기업의 정보관리 수준을 지적했다. 그는 “인텔을 비롯한 세계적인 IT업체들은 이미 수년 전부터 막대한 시간과 투자를 아끼지 않는 등 정보의 품질관리를 제품과 서비스 경쟁력 확보의 중요 이슈로 다루고 있는 반면 한국의 IT업체들은 하드웨어나 업무 프로세스 정립에 막대한 시간과 비용을 투자하고도 만족할만한 성과를 얻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는 정보의 품질문제를 기업의 경쟁력과 이익창출에 미치는 관계를 인식하지 못했기 때문이라는 설명.
반대로 정보의 품질관리를 통해 경쟁력을 확보한 사례도 있다. “현대자동차 미국법인이 생산라인에 대해 데이터관리를 실시한 결과 상당수의 문제점을 발견했으며 이를 수정하자 생산성과 신뢰도가 일본 도요타사를 앞선 결과를 낳았다”는 실례를 들었다. 따라서 그는 “이제는 정보의 품질관리를 학문적인 접근이 아닌 비즈니스 창출의 필수도구로 이를 인식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87년 설립된 인포메이션임팩트사는 데이터 품질관리를 위한 표준모델링구조 ‘TIQM’을 개발, 현재 29개국에서 컨설팅과 교육을 통해 공급하고 있다.
윤대원기자@전자신문, yun197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