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드 인 디지털]국내기업Ⅱ-가전: 아이디스

 국내 디지털영상저장장치(DVR) 업계 1위 업체인 아이디스(대표 김영달 http://www.idis.co.kr)는 지난 97년 설립, 4년만인 2001년 9월 코스닥에 등록됐다.

 아이디스는 2002년 10월 미국 포브스지가 선정한 전세계 우량 중소기업 200개 회사 중 하나로 선정된 데 이어 2003년 2000만달러 수출탑을 수상, 대표적 수출 주도형 기업으로 거듭났다.

 아이디스의 주력제품은 카메라에서 찍힌 영상을 디지털로 변환·압축시켜 하드디스크에 저장하는 DVR. 아이디스 제품의 경쟁력은 우수한 압축률, 녹화속도, 네크워크에 기반하고 있으며 이미 세계적인 보안업체인 미국의 아담코(ADAMCO), ADT 등으로부터 기술력을 인정받아 3년 이상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특히 DVR는 과거의 아날로그 녹화장비, VCR의 단점인 녹화시간의 제한, 화질저하, 네트워크가 지원되지 않는 단점을 극복한 첨단 저장장치로 최근 금융권을 중심으로 교체가 활발해 지고 있다.

 아이디스는 올 들어 글로벌 CS시스템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R&D부서와 생산부서가 공동으로 지원하는 CS팀은 기술영업, 고객밀착 사후관리, 산업별, 영역별 맞춤형 기술지원까지도 전담하고 있다. 올해안으로 국내 시장에 지역별 총판업체 25곳을 확보하고 일본 및 동남아시아의 경우 자회사를 통해 고객관리에 나설 예정이다.

 현재 총 수출의 60% 이상을 차지하는 북미지역 소비자들을 위해선 샌디에이고에 위치한 Q20·20와 댈러스에 위치한 매트릭스(Matrix) 등 현지협력업체를 적극 지원, 영업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인터뷰-김영달 사장

 “최근 들어 수요가 늘고 있는 스탠드얼론(stand alone) 시장 공략에 본격 나설 계획입니다.”

 김영달 아이디스 사장은 “지금까지는 금융권을 중심으로 고가·고성능 제품인 PC베이스 DVR가 주종을 이뤘다”며 “하지만 올해부터는 DVR의 장점에 대한 인식이 확대되면서 보급형 DVR인 스탠드어론 제품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해 410억원의 매출을 기록한 아이디스는 최근 미국과 일본의 경기가 호전되면서 올해 580억원의 매출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해외시장의 경우 9·11테러 사태 직후 보안의 중요성에 대한 마인드가 높아지면서 보안관련 설비 투자를 연기했던 기업들의 대규모 투자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김 사장은 “유럽지역은 다국적 기업인 지멘스를 통해 공략할 계획”이라며 “이와 함께 유럽 각국에 1∼2개 회사를 전략적 파트너로 발굴해 나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중국지역의 경우 삼성전자를 통해 금융권, 관공서 시장을 파고 들 예정이며, 일반 대리점 영업은 관계사인 페더레이션(federation)을 통해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김원석 기자@전자신문, stone2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