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3년 설립된 청호나이스는 최고의 제품력, 방문 판매 유통방식, 지속적이고 체계적인 AS시스템으로 국내 정수기 시장을 성장시킨 주역이다.
2001년 3000억원, 2002년 4000억원이라는 연매출을 기록하는 등 지난 10년 고속 성장을 발판으로 업계 리더로 확고히 자리매김했다.
청호나이스가 불모지나 다름 없었던 국내 시장을 개척한 가장 큰 요인은 ‘정수 기술력’이다. 청호나이스 정수기에는 5개의 필터가 내장돼 물 속의 각종 오염물질·세균·냄새 등을 제거하고 자연하중압력방식, 저소음 부스터 펌프, 압력감지 자동조절시스템, 자동제거수 조절밸브, 수위감지센서 등 첨단 기술을 통해 신선하고 깨끗한 물을 생산해 내는 것. 또 하나 중요한 요인은 독창적인 ‘제품 개발력’에 있다. ‘선택 핸들 기능’ ‘자동 조명 기능’ 등 새로운 기능을 추가하고 곡선과 직선의 조화를 이룬 제품 디자인을 정수기에 적용해 시장을 선도해 왔다.
청호의 가장 대표적인 상품은 얼음 생산과 정수가 동시에 가능한 얼음 정수기 ‘아이스 콤보’. 이 제품은 정수와 온수는 물론 깨끗한 물로 얼음을 생산, 필요시 언제든지 얼음을 만들어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정수 기능의 경우 역삼투압 방식을 채택해 물 속의 이물질을 완벽하게 제거하고, 제빙 기능은 빙점강하의 원리를 적용해 0도에서 어는 순수한 물만으로 얼음을 만들어 투명하고 깨끗한 얼음을 사계절 내내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
◆인터뷰-황종대 사장
“청호나이스가 마켓 리더로 자리잡은 이유는 ‘얼음정수기’와 같이 고객의 요구를 반영해 한발 앞선 제품을 개발하고, 전국 AS망을 24시간 연결하는 체계적인 사후관리시스템 때문입니다. 여기에 정수기를 비롯한 공기청정기·비데·연수기 등 환경·건강 제품군으로 특화해 환경·건강 전문기업으로 이미지를 구축한 게 주효했습니다.”
황종대 청호나이스 사장은 “환경 가전 제품은 건강과 직결돼 무엇보다도 ‘기술력’과 ‘사후관리’가 중요하다”며 “이를 그대로 실천한 것이 청호나이스의 경쟁력이 되었다”고 말했다.
“앞으로 1차원적인 기능에서 벗어나 두가지 기능이 결합된 ‘퓨전 제품’ 개발에 주력할 예정입니다. 또 감각적인 디자인과 사용의 편리성을 높여주는 부가 기능을 강조한 감성 마케팅을 적극 활용하겠습니다.” 그는 “고품격 환경·건강 가전기업답게 정수기에서 공기청정기·비데·연수기·제빙기까지 다양한 제품 개발에 앞장설 계획”이라며 “서비스 마인드 강화를 위해 자체 연수원을 운영, 업무·직급별 전문 교육 체제를 가동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황 사장은 “경기불황을 극복하기 위해 올해부터 ‘렌털 사업’을 대폭 강화할 예정”이라며 “품질 좋은 제품을 고객에게 부담없는 가격에 공급하고 지속적으로 관리해줘, 내수를 살리고 시장점유율 확대에도 기여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