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드 인 디지털]국내기업Ⅱ-가전: 쿠쿠홈시스

 쿠쿠홈시스(대표 구자신 http://www.cuckoo.co.kr)는 지난 1978년 11월 성광전자로 출발해 1998년 IMF를 맞으며 ‘쿠쿠’라는 독자 브랜드로 밥솥 사업을 시작했다. 이후 1년 만에 시장점유율 1위를 달성했으며 이후 쿠쿠는 소비자들로부터 지속적인 사랑을 받고 있다.

 2002년 8월에는 밥솥 전문 회사에서 종합생활가전업체로 발돋움하기 위해 쿠쿠홈시스로 사명을 변경하고, 생활가전 브랜드 ‘리오트’를 개발, 생활가전 시장에도 진출했다.

 쿠쿠홈시스는 국내 밥솥 NO.1 브랜드에 그치지 않고 해외시장을 적극 공략해 글로벌 기업, 글로벌 브랜드로 거듭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2002년 10월에는 국내 최초로 일본에 자체 브랜드를 달고 수출을 시작했으며 현재 미주, 베트남, 중국 등 23개국에도 진출했다.

 칭다오에 설립한 현지생산법인을 통해 쿠쿠의 제품을 중국에 알려 나가고 있으며,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각 지역 가전박람회에 참여하는 등 현지 마케팅을 적극적으로 진행중이다.

 쿠쿠홈시스의 주요 제품 가운데 하나인 전기압력밥솥 ‘CRP D1010FI’는 세계 최초로 자체 개발한 가변회로 기술이 탑재된 제품이다. 불림시간 4단계, 가열시간 4단계로 회로를 설계하여 16가지 맞춤밥을 제공하는 개념이다. 소비자가 직접 불림시간과 가열시간을 조정하여 밥의 고소한 정도를 자신의 기호에 맞게 선택, 취사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특징이다.

 이 제품은 또 맞춤밥맛 기능뿐만 아니라 건강소재인 ‘발아현미’를 집에서도 직접 발아시켜 먹을 수 있는 발아현미기능을 내장, 원터치 방식으로 현미밥의 까칠함을 개선하고 현미밥보다 높은 영양가를 지닌 발아현미밥을 맛볼 수 있다는 게 장점이다.

◆인터뷰-구자신 대표

 “쿠쿠가 대기업과 외국계 기업들을 제치고 밥솥 시장에서 가장 사랑받는 브랜드로 성장할 수 있었던 비결은 20년간 꾸준히 쌓아온 기술력과 고객만족의 가치추구에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쿠쿠홈시스 구자신 대표는 기술력과 고객만족만이 기업의 성장을 견인하는 원동력이라고 믿는다.

 50여명의 전문인력으로 꾸려진 기술연구소를 운영하며 신기술을 개발, 인기상품에 안주하지 않고 매년 신제품을 출시하며 새로운 제품 개발을 게을리 하지 않는다. 압력밥솥제품의 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해 TPC시스템을 개발, 모든 밥솥에 탑재했으며 밥솥을 조리기구로 활용할 수 있도록 밥 이외의 삼계탕, 갈비찜, 누룽지 등의 다양한 요리기능도 개발했다. 또 음성 안내 기능과 내솥 손잡이, 이동의 편리함을 위한 바퀴 장착, 주걱걸이 등을 개발한 점이 꾸준한 기술개발의 결과물이다.

 구자신 대표는 기술력만큼 고객의 입장에서 제품을 공급하는 것도 사랑받는 방법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 “최근 개인의 기호에 따라 밥맛을 선택할 수 있는 맞춤밥맛 기능을 개발했습니다. 이는 생산자가 만든 밥맛을 소비자에게 일방적으로 적용하던 것에서 고객의 니즈를 적극 수용한 사례라 할 수 있습니다.”

 작은 차이라도 고객의 입장에서 필요한 기능을 개발해야만 오랫동안 사랑받을 수 있다는 생각이다. 뿐만 아니라 고객관리시스템을 도입해 고객의 소리가 핫라인으로 연결되도록 시스템을 구성해 고객만족에 힘을 기울이고 있다.

 구자신 대표는 “쿠쿠는 기술력과 고객만족경영으로 위기를 기회로 만들었으며 앞으로도 신기술을 개발, 제품에 도입하여 소비자들이 편리하고 믿을 수 있는 제품을 만들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전경원기자@전자신문, kwju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