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드 인 디지털]국내기업Ⅱ-부품: 대주전자재료

대주전자재료(대표 임무현 http://www.daejoo.co.kr)는 절연재·도전재료 등 전자산업의 기초가 되는 기반 전자재료부터 PDP용 파우더·나노 광촉매 등 첨단 소재까지 다양한 제품군을 갖고 있다.

이 회사는 1981년 회사 설립 이래 전자재료 외길을 걸어오며 한국 전자 산업의 기반 형성에 기여해 왔으며 이러한 노하우와 기술력을 바탕으로 최근에는 디스플레이용 소재 등으로 영역을 확장하며 전방 산업 발전을 지원하고 있다.

대주전자재료의 최근 대표 제품으로는 PDP용 파우더 소재를 들 수 있다. 이 회사는 PDP 격벽용 유리 재료를 상용화했으며 전면 및 배면에 사용되는 투명 유전체용 유리 재료와 실링용 유리재료도 개발 완료 단계에 있다. 생산 라인을 꾸준히 증설, 현재 월 100t 규모인 PDP 재료 생산량을 연말까지 150∼200t 정도로 늘리고 이를 통해 올해 600억원의 매출을 올린다는 목표다.

이와 함께 나노 기술을 적용한 광촉매 등 각종 나노 소재에 대한 연구개발 및 상용화에도 박차를 가해 고부가가치 제품을 내놓고 있다. 이 회사의 TiO2 광촉매 졸·알루미나 졸·연료전지용 Pt 및 Pt/C 촉매 등의 나노재료는 복잡한 여러 합성 조건들을 각각의 물성에 맞게 최적화하는 등 높은 기술력을 요구하는 제품들이다.

또 칩부품용 전극재료와 전자파 차폐 재료 등의 신규 사업군이 있으며 PDP 전극 및 감광성 전극 재료 등도 상용화를 추진하고 있다.

◆인터뷰- 임무현 사장

“세라믹·유리 등 재료소재 분야의 기술력으로 한국 전자산업의 든든한 밑거름이 되겠습니다.”

임무현 대주전자재료 사장(62)는 20년 넘게 한우물을 파온 재료 분야의 경험과 기술을 바탕으로 PDP 등 우리나라 신성장 산업의 경쟁력 강화에 기여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임사장은 “아무리 완제품 산업이 발전하더라도 그 기반이 되는 기초 재료소재 부문이 취약하면 역량에 한계를 가질 수밖에 없다”며 “산업 생태계의 하단을 형성하는 소재 업체들의 든든한 성장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국내 업체들의 PDP 파우더 공급을 통해 소재의 일본 의존을 깨고 국내 PDP 제조 업체들의 경쟁력이 강화됐다”며 “주요 분야에서 이러한 소재 독립이 가능하도록 끊임없이 연구개발에 매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대주전자재료는 디스플레이 재료뿐 아니라 고분자 재료, 도전 재료, 나노 재료, 금속 분말 사업 등 전자산업의 주요 재료소재 분야를 총망라한 제품군을 갖고 있다. 이들 제품들은 칩부품 재료에서 형광체, 전자파차폐재, 난연재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분야에 쓰이고 있다.

이 회사는 다양한 제품과 계속적 R&D를 통해 고부가가치 전자재료를 생산, 시장을 확대하면서 국내 산업의 경쟁력 강화와 소재 해외 의존 극복에 일조하고 있다. 또 무연 제품 등 친환경 소재 개발도 추진 중이다.

임사장은 “PDP 파우더 등 디스플레이 재료 및 전자재료는 물론 나노 광촉매 등 환경 재료까지 우리 삶을 풍요롭게 하는 기초 재료들을 계속 생산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세희기자@전자신문, hah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