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모직이 반도체·디스플레이용 소재 등 신사업을 중심으로 신수종 사업 확대를 통해 2006년까지 매출 3조원의 ‘글로벌 1류기업’으로 발돋움한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제일모직 제진훈 사장은 15일 창립 50주년을 맞아 구미사업장에서 협력업체 및 원로대표, 사내 임직원 등 3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기념식에서 고부가 사업 및 중국사업 강화 등으로 3년내 매출 3조원, 세전이익 3000억원을 달성한다는 비전을 밝혔다.
또 2006년까지 전자재료 분야 매출을 전체의 15%인 4500억원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이 회사는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핵심 경영 키워드로 정하고 △고부가가치 중심의 사업구조 개혁 및 세계 1위 제품 확대를 위한 핵심기술 역량 강화 △중국 등 해외 현지화 전략 추진으로 일괄 사업 체제 구축 △신수종사업 육성 및 핵심인력 확보 △패션 전 브랜드 1위 달성 등을 주요 전략으로 추진한다.
제진훈 사장은 “제일모직은 반세기 동안 기업 변신을 통해 첨단 화학소재기업과 토탈 패션 기업으로 성장해 왔다”며 “글로벌 일류기업 구현에 경영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1954년 설립된 제일모직은 10년 주기의 기업변신으로 직물과 패션에 이어 케미칼과 전자재료로 사업영역을 확대해 왔다. 직물사업으로 한국 섬유산업을 선도해 온 제일모직은 1961년 국내 최초로 복지 해외 수출에 성공했으며 1983년 신사복과 캐주얼 사업을 시작하며 토털 섬유·패션 기업의 기반을 놓았다.
제일모직은 업종다각화와 기업 변신을 위해 1989년 첨단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소재사업에 진출했으며 1995년부터 반도체용 소재사업을 시작으로 전자재료사업에 진출했다.
한세희기자@전자신문, hah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