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허정보 디지털화에 앞장서 온 우리나라 특허청이 세계지적재산권기구(WIPO)로부터 특허출원 관련 정보화의 대표적 사례로 인정받았다.
특허청(청장 김종갑)은 16일부터 WIPO와 우리나라 특허청이 전세계 특허청 가운데 처음으로 각종 국제특허 문서를 온라인 상에서 교환키로 했다고 15일 발표했다.
교환 대상 문서는 1차로 우선권 증명서류(연간 2500여건) 등이며 내년부터는 특허협력조약(PCT) 출원서, 영문번역문 등으로 점차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특허청에 따르면 WIPO는 최근 급증하는 국제 특허 관련 문서를 효율적으로 처리하기 위해 지난 4월 전세계 각국과 연계된 온라인 문서 교환 시스템을 구축했으며 이에 따른 첫 문서 교환국 대상으로 한국 특허청을 선정했다. 이는 정보화 수준과 정보화에 대한 열의가 높은 한국과의 협력을 통해 온라인 교환 시스템을 성공적으로 정착시키기 위한 것으로 분석된다.
WIPO는 한국이 특허넷(KIPONet) 시스템 개발을 통해 온라인 전자 출원을 정착시키고 단기간에 PCT 국제특허 전자 출원 시스템을 준비, 성공적으로 운용하고 있는 점 등을 높이 평가해 왔다.
최종인 정보기획관실 특허넷Ⅱ 태스크포스 팀장은 “WIPO가 온라인 문서 교환 시스템을 전 세계로 확대하기 위해 이달 말 회원국이 모두 참석하는 정기 총회 보고 자료에 한국과의 온라인 문서 교환 내용을 기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대전=신선미기자@전자신문, smsh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