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항공우주연구원의 다목적 실용위성인 아리랑1호가 15일 북한 량강도 폭발 지역을 위성촬영하는 데 성공했다.
항공우주연구원은 “아리랑1호가 북한 량강도 지역을 통과하던 오늘 오전 10시 59분부터 11시 1분까지 상공에 다행히 구름이 끼어 있지 않아 폭발지역을 촬영하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항공우주연구원은 촬영 영상에 대한 이미지 프로세싱작업을 마치는 이날 오후 3시 전후에 이를 언론에 공개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폭발사고 지점의 지형 변화 등을 어느 정도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이나 아리랑1호 위성에 장착된 광학카메라의 해상도가 6.6m로 낮은 점을 감안할 때 사고원인에 대한 정확한 규명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항공우주연구원은 량강도 폭발사고 이후 아리랑 1호로 모두 두 차례 해당 지역에 대한 위성 촬영을 시도했으나 사고 지역에 짙은 구름이 끼어 촬영에 실패했었다.
박희범기자@전자신문, hbpar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