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이용자에게 다양한 정보보호 관련 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함으로써 인터넷침해사고를 크게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았던 정부의 정보보호 관련 포털 사이트가 관리 소홀로 인해 방치되고 있다.
작년 4월 정보통신부는 해킹이나 악성코드 등 정보보호 관련 정보를 종합적으로 제공하는 정보보호 포털 ‘보호나라’를 만들었지만 1년 6개월이 지난 현재 정보가 갱신되지 않은 채 오픈 당시 정보가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어 당초 취지를 무색케 하고 있다.
실제 보호나라에는 가장 중요한 바이러스나 웜 등 악성코드 경보가 지난 6월 이후 새로운 내용이 올라오지 않은 상태며 조사연구 자료나 논문은 오픈 당시인 작년 5월 이후 추가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 자유게시판과 질문 코너는 각각 지난 6월과 7월 이후 관리자의 답변이 올라오지 않고 있다. 정보보호 관련 뉴스 역시 8월 중순까지 올라오다가 지금은 중단됐다.
이처럼 웹 사이트가 개점휴업 상태로 방치되면서 네티즌의 관심도 멀어지고 있다. 정보보호 뉴스를 본 횟수는 고작 20∼30회에 불과하고 네티즌의 질문도 거의 없는 상태다.
이에 대해 보호나라 관리를 맡고 있는 한국정보보호진흥원(KISA) 관계자는 “정보보호 관련 웹 사이트가 너무 많아 내부적으로 통합을 검토하고 있다”며 “이 과정에서 보호나라 관리의 공백이 생긴 것”이라고 해명했다.
장동준기자@전자신문, djja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