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선망 개방 중재안 만든다-오늘 워크숍서 머리 맞대

 무선망 개방을 놓고 첨예한 갈등을 보여온 이동통신사업자들과 포털사업자들이 봉합의 해답을 찾기 위해 정부의 중재하에 머리를 맞댄다.

 SK텔레콤, KTF, LG텔레콤 등 이통3사와 인터넷기업협회, 콘텐츠산업연합회 등은 정보통신부 주관으로 16일부터 1박 2일간 천안 공무원 연수원에서 무선망 개방 관련 워크숍을 갖는다.

 특히 지난달 26일 국회 과학기술정보통신위원회 소속 유승희 의원이 주관한 정책간담회에서도 SK텔레콤 측이 망을 점진적으로 개방, 무선인터넷 관련 약관 수정을 놓고 긍정적으로 반응한 상태여서 양측의 합의 가능성에 기대가 모였다.

 반면 일각에서는 콜백URL 단문메시지서비스(SMS) 차단 문제를 놓고 가장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는 이통사와 인터넷기업협회가 각기 기존 입장을 고수할 것으로 예상돼 해결점 도출이 어려울 것으고 보고 있다.

 정통부 관계자는 “이번 워크숍을 통해 양측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 정부 중재안을 만들 계획”이라면서 “당사자 이견의 폭을 줄이고 소비자 편익 관점에서 해법을 찾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정지연·조장은기자@전자신문, jyjung·jech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