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드 인 디지털]국내기업Ⅱ-통신: 뉴그리드테크놀로지

 뉴그리드테크놀로지(대표 이형모 http://www.newgrid.com)는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에서 창업해 KT, KTF, SK텔레콤, LG텔레콤, 하나로텔레콤 등 사업자용 통신망간 연동장치(IWF), 차세대 통신망(NGN, BcN)장비를 주력사업으로 하는 연구개발형 벤처기업이다.

 지난해 KT 테스트베드에 광대역통합망(BcN) 장비인 시그널링 게이트웨이, 트렁크 게이트웨이를 납품한데 이어, 지난달에는 SK텔레콤의 신호망고도화 프로젝트에 시스코 등의 쟁쟁한 외산장비업체들을 제치고 시그널링게이트웨이 공급권을 확보, NGSG를 공급했다.

 국내 BcN분야의 선두기업으로서 각종 프로젝트 수주전서 잇따라 승리, 국산 장비의 주류시장 편입 가능성을 높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뉴그리드테크놀로지의 특화된 기술은 서로 다른 통신망간 연동 기술, 그리고 음성데이터 통합솔루션을 위한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 설계기술이다. 지난 9년간 축적되고 다듬어진 기술로 개발된 제품으로 국내의 망간연동장비(IWF), VoIP, VoDSL 시장을 선점했고 미국, 유럽, 일본, 중동 및 동남아 시장을 개척해 나가고 있다.

 해외 시장 개척을 위해 국내외의 파트너와 제휴에 주력하고 있으며, BcN의 구성 장비인 시그널링 게이트웨어나 트렁크게이트웨이 같은 미디어 게이트웨이 제품군의 상품화 개발 및 판매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를 통해 2005년부터 KT에서 본격적으로 투자하는 차세대 통신망인 BcN 장비 시장을 주도해 나갈 계획이다.

 

◆인터뷰-이형모 사장 

 “연구원은 꿈을 먹고 삽니다. 그러나, 연구원은 오로지 결과로만 말합니다.”

 기술력이 모든 것을 말해준다는 표현으로, 지난 10년간 뉴그리드테크놀로지를 이끌어온 이형모 사장이 가장 소중하게 생각하는 말이다.

 “하루에도 수십 개의 벤처기업이 설립되고 또 사라지는 것이 현실입니다. 차별화된 독자기술만이 기업의 미래를 보장합니다.”

 ‘기술력 우위의 일류기업’을 지향하는 이 사장은 회사 운영도 연구원들이 꿈을 갖고 연구에 전념할 수 있도록 하는데 최선을 다하고 있다.

 뉴그리드테크놀로지는 KT에 BcN장비를 납품한 것을 시작으로 최근 공식 공급권을 획득한 SK텔레콤에 SG를 납품하였으며 현재 다른 기간통신사업자를 대상으로 시험평가테스트(BMT)를 진행하고 있다.

 BcN 관련 신규 시스템인 NGSG(시스널링 게이트웨이)와 NGTG(트렁크게이트웨이)의 제품 완성도를 높이기 위한 추가적인 개발도 진행중이다.

 “우리에겐 빠르게 발전하는 정보통신 시장에 적극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기술 능력과 9년여의 연구개발 투자를 통해 얻어진 요소 기술, 그리고 상용제품이 있습니다. 우리 회사는 차세대통신망 분야에서 최고의 인재와 제품을 가진 회사로 발전해 나가고 있으며, 이를 위해서는 우리 스스로가 새로워지는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가장 진보적이지만 가장 안정적인 회사로 발전해 나갈 것 입니다.”

 뉴그리드테크놀로지를 국내뿐만 아니라 세계 시장을 선도하는 BcN 장비 벤더로 성장시키겠다는게 이 사장의 포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