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계는 현재 경쟁환경, 기술환경, 규제 및 정책환경 등이 급속하게 변화하고 있다. 위성방송 스카이라이프(대표 황규환 http://www.skylife.co.kr)는 이러한 상황 속에서 생존하고, 나아가 뉴미디어업계를 선도하기 위해 우선적으로 경쟁력있는 채널 확보와 차별화를 통한 콘텐츠 역량 강화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기본적인 채널 수를 늘려 확고한 다채널 미디어로 자리잡는 동시에 국내외 최상위 채널들을 공급함으로써 경쟁매체 대비 역차별을 해소하고 영화·스포츠·애니메이션 등 핵심장르의 콘텐츠 개발을 통해 역량을 강화할 계획이다.
스카이라이프는 국내 최초로 선보인 24시간 전용 고선명(HD) 채널 역시 국내 최고 수준에 맞는 차별화된 콘텐츠와 서비스 제공을 통해 고객만족도 향상에 주력하는 한편, 가전사와의 지속적인 공동마케팅 등을 통해 HD방송 확산에 핵심적인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스카이라이프는 향후 가속화될 방송·통신 융합 서비스에 적극적으로 대처할 예정이다. 이미 선보인 스카이라이프와 초고속인터넷의 결합 상품 출시에 이어 셋톱박스 하나로 편리하게 초고속인터넷서비스와 스카이라이프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초고속인터넷 통합 셋톱박스를 선보일 계획이다. 이와 함께 KT의 무선인터넷에도 스카이라이프 채널들을 송출할 예정이며, 향후 PVR(Personal Video Recorder) 수신기 개발, 홈네트워킹 서비스와의 연계 등을 통해 콘텐츠 게이트웨이로서의 위상을 강화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인터뷰-황규환 사장
황규환 스카이라이프 사장은 스카이라이프가 21세기 방송·통신 융합매체로서 2002년 개국이후 지금까지 150만 가입자를 확보하며 크게 성장했다는 데 큰 의미를 두었다. 생활 속에 디지털화가 급속히 추진되면서 스카이라이프는 국내 유일의 디지털위성방송사로서 ‘국내 최초’의 기록을 세운 많은 신규 서비스를 상용화했다고 자부했다.
황 사장은 국내 최초의 디지털방송 서비스 개시, 세계 최초로 DVB-MHP 기술기반에 의거한 데이터방송서비스 개시 등을 그 사례로 들었다. 특히 황 사장은 “지난해 9월 스카이라이프는 국내 최초로 24시간 HD방송을 개시함으로써 방송의 고품질화를 앞당겨 이뤄냈다”며, “이번 아테네 올림픽을 국내 방송사상 최초로 매일 20시간 HD로 중계 방송함에 따라 디지털방송의 진수를 보여줄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황 사장은 개국 당시부터 ‘지상파 재송신’에 얽힌 문제를 풀어내는 데 오랜 시간을 소비한 것을 안타까워했다.
“위성뿐만 아니라 케이블TV은 지상파방송의 난시청을 해결하고 국민의 기본권인 보편적 정보에 대한 접근권을 구현하는 데 기여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현실을 외면당한 채 위성방송을 통한 지상파TV 재송신은 3년 넘게 논쟁을 거듭해오다 지난 7월 방송위 채널 정책 확정으로 그 가닥을 잡게 됐습니다.”
황 사장은 연내 지상파TV 재송신 시스템 구축을 마치고 내년부터는 보다 완벽한 콘텐츠로 가입자의 만족도를 높여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유병수기자@전자신문, bjor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