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1년 설립된 나모텍(대표 정준모 http://www.namotek.co.kr)은 컬러휴대폰용 백라이트유닛(BLU)의 국내 대표 기업이다.
나모텍이 주력 생산하는 BLU는 LCD 패널 후면에서 빛을 고르게 발산시켜 LCD창에 선명한 색상이 구현되도록 지원하는 LCD 모듈의 핵심부품이다.
3년전 나모텍이 설립될 당시 휴대폰 관련 핵심부품의 경우 일본 제품에 대한 의존도가 높았고 소형 단말기용 BLU의 경우 100% 수입에 의존하는 등 국산화 필요성에 대한 자성의 목소리가 높은 분야였다.
그러던 중 나모텍이 2001년 하반기 국내 최초로 소형 컬러 BLU 개발과 세계 최초 2웨이 방식의 BLU를 선보이는 등 이 분야 최고의 기술력을 과시하며 BLU 국산화의 숙원을 이뤘다.
특히 나모텍은 풍부한 광관련 데이터와 노하우, 재생기술력을 바탕으로 단말기마다 다른 LCD 모듈을 사용하는 단말기 시장에 빠르게 대응하는 높은 시장 경쟁력을 자랑한다. 이러한 나모텍의 기술력의 원천은 삼성 SDI출신들로 구성된 기술진 및 다수의 BLU전문 개발인력들이 만들어낸 하모니에서 비롯된다.
현재 나모텍의 우수한 기술력에 의해 생산된 BLU는 삼성SDI 등에 주로 납품되고 있으며 이르면 오는 11월 말 양산을 시작할 중국의 천진공장의 경우 현지 로컬기업을 공략하기 위한 전진기지로 삼을 계획이다.
또 거래선 다변화를 위해 국내 중소 LCD모듈업체는 물론, 올 초부터 제품공급을 시작한 중국 란서를 비롯해 중국 및 일본 등 해외 LCD모듈업체들을 적극 공략한다는 계획을 착실히 이행중이다.
나모텍은 한 발 앞선 기술력을 바탕으로 폭발적인 단말기 수요증가에 힘입어 가파른 성장 신화를 쓰고 있다.
◆인터뷰-나모텍 정준모 사장
“모바일 디스플레이 전문기업으로 확실히 자리매김하겠습니다.”
정준모 나모텍 사장은 현재는 ‘소형 BLU 국산화 첨병’이지만 향후에는 세계적인 모바일 디스플레이 관련 전문기업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나모텍은 이를 위해 거래선 다변화 전략에 회사 역량을 집결하고 있다.
정 사장은 “이르면 11월 말 중국 톈진공장에서 생산되는 BLU를 중심으로 중국 현지 기업을 공략할 계획”이라며 “현재 중국 란서를 중심으로 진행되고 있지만 내년에는 BLU 종주국인 일본에도 진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모바일 관련 산업은 폭발적인 휴대폰 시장과 맞물린 지속적 성장산업”이라며 “이와 연관된 소형 BLU 등 디스플레이 관련 부품 개발은 ‘매력적인 산업’”이라고 말한다. 전자 기기의 멀티미디어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특히 휴대폰·PDA 등을 통한 모바일 디스플레이 산업은 시장이 무궁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나모텍은 2002년 22억원, 2003년 356억원의 매출을 달성한 데 이어 올해 상반기 실적이 이미 작년 전체 매출을 넘어섰고 2004년 전체로는 전년 대비 300%가 증가한 1000억원의 매출을 목표로 잡고 있다.
나모텍은 차별화된 기술력과 한발 앞선 제품 개발을 통해 세계 수준의 토종 모바일 디스플레이 부품회사로 성장한다는 포부다.
한세희기자@전자신문, hah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