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성 디지털멀티디어방송(DMB)은 라이프스타일의 변화, 디지털방송 시대의 도래, 방송 시장의 확대 등 방송 환경의 변화로 인해 이동형·개인형 멀티미디어 방송의 도입 필요성이 대두하며 출현했다.
위성DMB 서비스를 준비중인 티유미디어(대표 서영길 http://www.tu4u.com)는 위성DMB 사업자 선정을 앞두고 이동형·개인형 방송이라는 위성DMB만의 차별화에 총력을 쏟고 있다.
기존 방송이 고정형 방송 시장을 두고 경쟁을 벌여왔던 것에 비해 티유미디어는 위성DMB를 기존 방송과는 수신기, 시청 방법, 소비 행태, 화면 크기, 매체적 특성, 소구 시장이 전혀 다른 비경쟁 매체로 육성할 계획이다. 특히 태풍 등 어떠한 자연재해 시에도 방송을 수신할 수 있는 전천후 매체의 특성을 살려 재난방송·공익방송의 일익을 담당할 예정이다.
티유미디어는 위성DMB 사업의 조기 정착을 위해 △다양한 시청수요 충족 및 다채널, 고품질 서비스 제공을 통한 가입자 조기 확보 △이동방송 및 매체 특성에 부합하는 차별화된 채널구성으로 방송서비스의 공간적 시간적 확대 추구 △데이터방송·전자프로그램가이드(EPG)·무선인터넷연동 등 다양한 부가 서비스 개발 및 시청자 편의성 및 만족도 제고 △양방향 시청률 조사를 통한 전문화한 실시간 시청이력 분석 등을 주요 전략으로 삼았다.
사업자 선정 이후 상용서비스는 TV·라디오·데이터 등 다양한 콘텐츠를 다채널 유료방송으로 제공하며 사업초기에는 TV 12개, 라디오 24개 등 총 36개의 채널을 월 1만3000원 내외의 정액제로 제공할 계획이다.
◆인터뷰-서영길 사장
“현재로서는 사업권 획득을 위해 최선을 다할 계획이며, 사업자로 선정된다면 고객에게 최고의 서비스 제공은 물론 세계시장 개척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위성 디지털멀티미디어방송(DMB) 준비사업자인 티유미디어의 서영길 사장은 지난 3월 방송법이 국회를 통과하고 방송법 시행령 개정안 공포를 앞둬 법적 절차가 사실상 끝났다며, 지상파TV 재송신 문제와 사업자 선정 등 향후 남은 과제들도 순조롭게 풀릴 것이라고 기대했다.
서 사장은 그러나 내달 4일 개국을 앞둔 일본에 세계 최초 위성DMB 서비스 실시의 영예를 넘겨주게 된 것을 가장 아쉬워했다. 서 사장은 이를 일본보다 앞선 수준의 위성DMB 서비스 제공으로 달랠 생각이다. 이를 위한 준비작업에도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달 초 열린 ‘부산 ITU텔레콤 2004’ 행사에서도 선보였지만, 휴대전화 겸용 단말기 등을 포함한 다양한 단말기와 차별화된 서비스를 통해 세계시장을 주도할 수 있을 것으로 자신합니다.”
서 사장은 특히 부산 ITU텔레콤 2004 전시회에서 국내는 물론 외국 관람객들의 높은 관심을 통해 위성DMB의 성공 가능성을 확신할 수 있었던 게 가장 큰 수확이라고 설명했다.
서 사장은 “위성DMB가 한국의 신성장동력으로 자리잡아 관련 장비 및 콘텐츠 업체들이 세계시장으로 진출하는 데 앞장설 것”이라며 “이를 통해 어려운 경제에 조그만 돌파구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유병수기자@전자신문, bjor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