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쓰리콤(대표 최호원 http://www.3Com.co.kr)은 지난해 중대형 시장에 진입한 이후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는 금융, 공공, 교육 시장에서의 프로젝트 수주를 올 하반기에도 지속적으로 이어간다는 전략이다.
특히 백본용 스위치와 라우터를 통해 ‘원벤더 솔루션’에 식상해 있는 사업자 시장을 공략키로 했다. 10기가비트를 지원하는 ‘쓰리콤 스위치8800’과 대형 라우터인 ‘쓰리콤 라우터6000’ 제품군 등을 조만간 출시, 기존 제품군에 하이엔드급 제품 라인을 확충할 계획이다.
기업용 무선랜 시장 역시 급성장할 것으로 전망, 지난해 말 출시한 802.11g제품과 802.11a/b/g 표준을 통합한 다중 모드의 기업용 무선랜 장비 및 하반기에 출시될 무선 신제품 판매에도 주력할 예정이다. 효율적인 영업과 신속한 고객 서비스를 위해 조직도 채널 세일즈 팀을 시스템통합(SI) 등의 파트너 영업을 직접 지원하는 다이렉트 터치 1팀과 2팀으로 통합하고, 간접 영업도 병행키로 했다.
또한 성공적인 엔터프라이즈 시장 공략을 위해 파트너사와의 확고한 협력관계를 지속적으로 유지하기 위해 다양한 프로모션과 매출액 대비 다양한 리베이트를 통해서 동기 부여를 극대화하고 있다. 지난해 말부터 중대형 제품을 국내 시장에 출시한 한국쓰리콤은 한국정보보호진흥원, 인하대학교, STX, 로토토, 금융결제원, 부산유스호스텔, 춘천시청, 검찰청, 경기여성능력개발원, 부산은행, 서울보증보험, 농협 등 다양한 레퍼런스를 이미 확보했다.
◆인터뷰-최호원 사장
“쓰리콤이 궁극적으로 지향하는 것은 음성·데이터·보안이 하나의 망으로 통합되는 ‘시큐어 컨버지드 네트워크’입니다.”
최호원 사장은 지난해 말부터 기업용 제품들을 대거 출시하고 있는 쓰리콤의 장기적인 사업 전략에 대해 이렇게 전했다.
시큐어 컨버지드 네트워크는 보안에 기반한 음성과 비디오, 데이터 네트워크 트래픽의 통합 솔루션 제공과 함께 언제 어디서나 네트워크에 접속할 수 있도록 하는 모빌리티 기능까지 통합하는 것을 의미한다. 은행 등 분산형 네트워크 조직과 수천개의 지사를 갖고 있는 엔터프라이즈 시장이 대상이다.
그는 또 “쓰리콤이 중국의 화웨이와 조인트벤처를 설립해 가격 경쟁력있는 제품 생산 체계를 마련하고, 기업용 시장에 진출한 것은 단순히 데이터 네트워킹 장비 시장만을 고려한 것이 아니다”라며 “장기적인 안목으로 바라보는 시장은 통신 분야를 중심으로 한 WAN 라우터 시장”이라고 설명했다. 인터넷전화(VoIP) 시장이 개화함에 따라 라우터 시장 역시 기존 노후 장비 교체에서부터 신규 장비 도입에 이르기까지 폭발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보기 때문이다.
“기존의 유선 전화를 인터넷으로 통합 사용하는 VoIP는 고객 입장에서도 가격 등의 많은 혜택을 주지만, 벤더에게도 음성·통합 지원 라우터로의 교체라는 어마어마한 시장을 가져다 줄 것”이라는게 최 사장의 설명이다.
한국쓰리콤은 이 시장을 위해 경쟁사보다 20% 가량 저렴한 가격대로 동급 제품을 공급할 수 있는 구조적인 발판을 마련했으며 최소 5만명 이상의 고객이 사용할 수 있는 VoIP 제품도 곧 출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