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델컴퓨터(대표 김진군 http://www.dell.co.kr)는 지난 96년 설립된 뒤 다이렉트 마케팅을 전개하면서 한국 시장에서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델컴퓨터는 국내 PC시장이 전반적으로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하는 상황에서도 올 들어 분기별로 150% 이상의 매출 성장률을 기록하면서 지난 5월 120명이던 직원 수가 현재 206명까지 늘어났다.
중간 유통과정을 거치지 않고 저렴한 가격에 제품을 공급할 수 있는 전통적인 델의 다이렉트 마케팅이 현지화에 일정정도 성공했기 때문이다.
델컴퓨터는 대기업과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디멘션 데스크톱PC·서버·워크스테이션·스토리지 등의 제품을 주력으로 판매하고 있다.
특히 지난 6월 인터넷쇼핑몰 CJ몰과 공동마케팅을 실시한 데 이어 지난달 20일 국내 대표적 온라인 마켓플레이스인 옥션(대표 이재현)과 전략적 제휴를 맺고 이들 업체에 수수료 및 마케팅 비용을 지원하면서 활발한 판촉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소비자 주문 및 판매는 온라인쇼핑몰이, 직판 방식에 따라 고객 상담, 배송 및 제품의 사후 관리는 델에서 직접 하고 있다.
이 회사는 노트북 컴퓨터인 레티튜드 제품에 한정됐던 컴플리트커버 서비스를 데스크톱으로 확대 적용해 PC제품에 대한 AS서비스를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나갈 방침이다.
◆인터뷰-김진군 사장
“전통적인 ‘다이렉트 판매(Direct Model)’ 에 온라인 비즈니스를 결합한 한국형 판매 방식 개발을 통해 국내 PC시장 공략을 강화할 방침입니다.”
김진군 한국델컴퓨터 사장은 “온라인 마켓플레이스를 통한 인터넷 판매 사업을 확대, 온라인 판매비율을 50%로 높여 나갈 계획”이라며 “하지만 TV홈쇼핑 판매는 계획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현재 한국델컴퓨터의 온라인 판매비중은 일반 소비자를 대상으로 한 10∼15%에 불과하며, 델컴퓨터 직원이 오프라인 유통 채널을 두지 않고 대기업과 중소기업에 직접 영업을 펼치는 다이렉트 판매 비중이 85∼90%를 차지하고 있다.
김 사장은 “유통 마진이 높은 오프라인 채널 영업은 계획하고 있지 않다”며 “다만 수수료 비율이 저렴한 온라인 쇼핑몰을 통한 사업을 다이렉트 마케팅과 병행하면서 일반 소비자 및 SMB시장 공략에 나설 것”이라고 덧붙였다.
델은 이와 함께 기업고객에게 총소요비용(TCO)을 절감하는 대안을 제시하기 위해 주력 품목인 기업용PC 및 서버에 이어 LCD프로젝터, 프린터 등 델이 미국 일본 등 해외시장에서 판매하는 제품을 단계적으로 국내 시장에 도입할 예정이다.
김 사장은 “프린터, LCD·DLP프로젝터 등 국내 시장의 가격거품을 없앨 수 있는 경쟁력 있는 제품을 내년부터 판매할 것”이라고 “일반 소비자 시장을 겨냥한 하이앤드급 데스크톱PC도 출시, 가격과 함께 기술경쟁력도 갖춰 나갈 것”이라고신규 사업에 대한 청사진을 제시했다.
김원석기자@전자신문, stone2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