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나소닉, 홈시어터 프로젝터 출시

 파나소닉이 LCD 방식 홈시어터용 프로젝터로는 처음으로 최대 명암비 2000대 1을 지원하는 ‘PT-AE700E’를 선보였다. DLP(Digital Light Processing) 방식이 아닌 LCD 방식 홈시어터용 프로젝터 중 명암비 2000대 1을 지원하는 제품은 처음이다.

파나소닉은 16일 일본 오사카 본사에서 AE700E를 공식적으로 선보이고 다음주부터 전세계에서 동시에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AE700E는 색 보정 분야에서 세계적인 권위를 인정받는 데이비드 번스타인의 컨설팅을 받아 화면을 부드럽게 처리하는 ‘스무드 스크린(smooth screen)’과 ‘트루 컬러’ 기능 등을 더해 가정에서도 극장과 유사한 화질의 영상을 감상할 수 있도록 개발됐다.

 이 제품은 최대 1000루멘(lm) 밝기를 지원하며 어느 각도에서도 정상적인 화면을 투사할 수 있는 ‘렌즈 시프트’ 기능을 갖췄다. 이밖에 기존 제품과 달리 냉각팬을 후면이 아닌 전면에 배치해 프로젝터 뒤에서 영상을 감상하는 이용자들의 편의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파나소닉은 신제품 출시에 맞춰 한국에서도 공격적인 마케팅을 벌일 예정이다. 회사는 제품 출시에 앞서 이미 지난 8일 서울에서 마부치 본부장이 직접 한국 내 총판업체들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갖는 등 한국 시장 공략 준비를 서두르고 있다.

 <인터뷰/노리유키 마부치 파나소닉 프로젝터사업본부장>

 ▲신제품 ‘PT-AE700E’의 한국 내 마케팅 계획은.

-이미 한국 총판업체들과의 만남을 통해 협력 및 지원체제 구축에 대한 논의를 가졌다. AE-700E의 성공적인 한국 상륙을 위해 총판업체들에게 필요한 부분을 최대한 제공하고 마케팅도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한국 프로젝터 시장 공략 전략은.

-홈시어터용 프로젝터는 수요를 보다 확산시키는데 주력할 계획이다. 시스템 프로젝터 부문은 한국 내 협력업체가 단순 판매뿐 아니라 시스템통합(SI) 서비스까지 수행할 수 있도록 지원함으로써 시장을 넓혀갈 것이다.

 ▲삼성전자를 비롯한 한국 기업들의 프로젝터사업 강화에 대한 대응전략은.

-한국 기업들의 프로젝터 기술이 많이 향상된 것으로 알고 있다. 단순히 경쟁자라는 인식을 떠나 한국 기업과 함께 프로젝터 시장을 확대시켜나가는 방향으로 사업을 전개하겠다.

 ▲파나소닉 프로젝터의 강점을 설명한다면.

-가정·기업용과 함께 기술 방식에서도 LCD·DLP 방식 제품을 고루 갖춰 소비자가 선택할 수 있는 폭이 넓다. 영상·음향기기 분야에서 오랜 경험을 갖고 있어 기술적으로도 타사에 비해 뛰어나다고 자신한다.

도쿄=이호준기자@전자신문, newlev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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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나소닉 LCD방식 홈시어터용 프로젝터 PT-AE7000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