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디스플레이 전문가들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가 TFT-LCD보다 더 비쌀만한 가치가 있는 소자로 평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OLED 전문 사이트인 OLEDNET(http://www.olednet.com)이 지난달 개최된 국제디스플레이세미나 및 전시회(IMID2004)에 참석한 디스플레이 전문가 118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OLED가 고가가 적당하다고 응답한 사람이 43%에 달한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저렴해야 한다는 응답은 11%, 동등해야 한다는 답은 8%에 그쳤다.
나머지 38%는 의견을 제시하지 않았다.
OLED 시장성에 대해서는 암울하다고 응답한 사람이 3%인데 반해 좋다고 답한 사람은 61%로 OLED 시장성을 높게 평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OLED의 장점으로는 색감, 응답속도, 두께, 시야각 순으로 나타났으며 단점으로는 수명을 꼽았다. 현대 디스플레이 업체의 OLED 사업 비중은 대부분 25% 미만으로 조사됐으나 5년후에는 설문 조사자 절반이 25% 이상을 차지할 것으로 내다봤으며 75%까지 높아질 것으로 보는 기업도 20%에 달했다.
국가 경쟁력 순위는 현재 일본이 1위로 나왔으나 5년 후에는 한국이 1위, 일본이 2위, 대만이 3위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OLEDNET의 권지혜 박사는 “디스플레이 전문가들은 OLED 미래에 대해 매우 긍정적으로 보고 있는 것으로 이번 설문조사 밝혀졌다”며 “설문자의 60% 이상이 앞으로 OLED가 카내비게이션, TV 등의 상품성도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고 밝혔다.
주로 OLED관련 기사와 특허정보 서비스를 제공해왔던 OLEDNET은 앞으로 설문 및 시장조사 기능도 수행할 예정이다.
유형준기자@전자신문, hjyo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