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엔드 솔라리스 유닉스 시장에서 후지쯔의 주도권은 분명 강화될 것입니다.”
16일 개최된 한국후지쯔 솔라리스 세미나 지원을 위해 방한한 사가와 치세키 후지쯔 유닉스서버 사업 총괄부장은 후지쯔와 선의 공조 결과에 대해 이같은 자신감을 나타냈다.
사가와 총괄부장은 “후지쯔는 90나노미터 반도체 기술을 활용해 메인프레임급 성능을 구현할 수 있는 고성능 칩을 개발하고 선은 솔라리스, J2EE, 자바와 같은 소프트웨어를 개발해 솔라리스 기반의 유닉스 시장을 공동 대응하자는 것”이라고 배경을 설명했다. 또 “양사의 공조 결과로 출시되는 APL(Advanced Product Line)은 현재 스팍·솔라리스 기반의 유닉스 서버와 100% 호환되는 만큼 600억원 규모에 달하는 솔라리스 시장을 지키는 것은 물론 36% 정도에 머물고 있는 유닉스 시장이 40% 대로 성장하는 데에도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APL 서버는 현재 후지쯔의 ‘프라임파워’ 서버에 채택된 아키텍처와 스팍64-6 칩을 바탕으로 개발되고 있으며, APL 후속 서버 제품을 위한 스팍64-6 후속 칩도 개발에 착수해 서버 경쟁력을 한층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미국이나 유럽과 달리 APL 제품에 대한 아시아 내 역할 분담이 안된데 대해 사가와 총괄 부장은 “현재까지 합의된 사항은 전략적으로 중요한 중국, 한국 시장에 대해선 해당 지사가 모두 공정한 경쟁을 통해 동시에 사업을 진행한다는 것”이라며 “제품 가격과 유지보수 등 기술지원 등에 대해서 차별화될 것이고 결국 선택은 고객과 파트너사의 몫”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한국후지쯔의 서버 사업에 대해서는 “비단 한국만의 문제는 아니지만 채널 조직을 정비하고 강화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본다”며 “가격 경쟁만이 아닌 파트너사들이 후지쯔 서버 사업을 통해 진정한 가치를 창출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밝혀 총판 중심의 채널조직 확대를 추진하고 있는 한국후지쯔 전략이 조만간 가시화될 것임을 내비쳤다.
신혜선기자@전자신문, shinh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