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TRA-ICA, 해외 IT시장 개척 `맞손`

 그동안 업무 영역을 둘러싸고 마찰을 빚은 정보통신부와 산업자원부가 해외 IT시장 개척과 네트워크 구축을 위해 손을 맞잡았다.

 산자부와 정통부 관할의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사장 오영교) 및 한국정보통신수출진흥센터(ICA·원장 조성갑)는 16일 서울 무교동 ICA대회의실에서 양 기관 간 업무 협조를 위한 협약을 체결하고 향후 IT해외진출 활성화를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두 기관은 이에 따라 △IT기업의 해외 진출 지원 △해외 IT 시장조사 및 정보·자료 제공 △IT Korea 홍보 △해외조직망 이용 등 전 분야에 걸쳐 폭넓게 협력사업을 펼쳐 나가게 된다.

 또 KOTRA는 ICA의 전문성을 보강, IT산업에 대한 효율적인 글로벌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되고 ICA는 KOTRA의 해외 네트워크를 이용해 현지의 지원이 반드시 필요한 시장개척단·시장조사·정보수집 등 해외 부문의 업무 효율성을 제고할 수 있게 됐다. 또 해외마케팅 창구를 단일화함으로써 국가 자원의 중복 투자와 예산과 인력의 낭비를 최소화하는 사례를 만들었다는 데 의미가 있다.

 ICA 조성갑 원장과 KOTRA 김인식 무역본부장은 이날 조인식에서 “전체 수출의 30% 이상 비중을 차지하는 IT분야에서 KOTRA와 ICA가 상호 윈윈 전략의 첫 단추인 업무협정을 체결했다는 것은 큰 의미가 있다”며 “IT산업의 해외진출 지원에 적극 보조를 맞춰 세계 일류국가로의 도약에 한층 더 노력을 기울여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손재권기자@전자신문, gjac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