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N이 오는 2008년까지 연구개발(R&D)센터를 강원도 춘천으로 이전한다.
아시아 대표 인터넷 기업을 지향하고 있는 NHN은 향후 춘천 R&D센터를 한·중·일 R&D허브로 활용할 계획이다.
NHN은 16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 NHN 본사에서 김진선 강원도지사와 류종수 춘천시장, 김범수 NHN 사장이 참석한 가운데 ‘NHN 연구소’의 춘천 이전에 대한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NHN은 연구소 이전과 함께 연수원 설립도 추진하고, 향후 서비스 운영 센터도 이전할 방침이다.
NHN은 이번 R&D센터 이전 결정에 대해 중국, 일본 시장 진출 및 신규 사업 확대 등 NHN의 사업 규모가 확대됨에 따라 핵심 기술 연구 및 개발 역량 강화를 위한 연구소 확장이 필요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정부의 지방균형발전 정책에 부응하면서 주변 환경이 쾌적한 지방으로의 이전을 적극 고려하게 됐다고 이전 배경을 밝혔다.
NHN 연구소의 춘천 이전은 지난 3월부터 진행됐으며, 이를 위해 NHN의 사옥추진 태스크포스 팀장과 강원도 산업 경제국장이 부지 선정, 각종 인프라 설치, 행·재정적 지원 문제 등에 대해 협의해 왔으며 이달 초 최종적으로 이전에 합의했다.
NHN은 앞으로 춘천 시내의 약 2만2000평 부지에 연구소, 연수원 및 부대 시설을 지하 1층, 지상 4층, 연면적 3900평으로 건립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내년 말까지 연구단지 시설지정을 위한 도시계획변경 등 각종 인허가 절차를 이행하고 오는 2006년에 공사에 착수, 동서고속도로 서울-춘천 구간이 개통되는 2008년 이전에 완공해 입주할 예정이다.
NHN측은 “대기업의 연구소가 근무 환경이 좋은 지방도시로 이전하게 됨으로써 우리나라 기업도 선진국과 같이 쾌적한 근무 환경과 자연 경관을 중요한 입지조건으로 고려하게 되는 문화가 정착될 것”으로 기대했다.
조장은기자@전자신문, jech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