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앤텔(대표 김철 http://www.pntel.co.kr)은 사출 성형 분야 및 금형 설계, 제작 분야에서 축적한 뛰어난 기술력으로 휴대폰 케이스를 만드는 부품 전문 기업이다.
피앤텔은 1970년대 TV 수상기의 케이스 제작을 시작으로 가정용 전화기·휴대폰 등으로 영역을 넓혀가며 첨단 통신 및 IT 기기의 케이스 등을 만들어 왔다. 특히 삼성전자에 휴대폰 케이스를 납품하면서 밀접한 협력 관계를 맺고 있으며 지난해 ‘7000만달러 수출의 탑’을 수상하는 등 수출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
피앤텔은 이와 함께 사업 다각화의 일환으로 슬라이드폰용 ‘슬라이드 스윙 힌지’시장에 최근 진출했다. 이 제품은 알루미늄 다이캐스팅 소재보다 가볍고 내구성이 탁월한 마그네슘합금 소재를 이용한 것으로 연내 양산에 들어갈 계획이다.
피앤텔은 이 제품을 연내 월 20만대 규모의 생산에 들어가고 향후 생산 능력을 단계적으로 늘려나갈 계획이다. 특히 휴대폰 시장이 폴더형에서 점진적으로 슬라이더형으로 변해가고 있어 슬라이더 스윙 힌지 수요가 커 수익성 향상에 일조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피앤텔은 이번 슬라이드 스윙 힌지외에도 슬라이딩과 로테이팅 기능을 겸비한 힌지 등 다양한 제품을 순차적으로 개발, 매출 성장의 기폭제로 활용키로 했다. 이를 위해 최근 메커니즘사업부를 신설하고 주요 기구조립부품에서부터 휴대폰 케이스까지 점진적으로 일괄생산체계를 갖춘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인터뷰-김철 사장
“휴대폰 등 완제품 업체의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도록 끊임없이 기술을 개발하는 것이 부품 업체의 올바른 역할이라고 생각합니다.”
피앤텔 김철 사장은 “완제품의 성능 및 가격 경쟁력은 부품에 좌지우지된다”며 “휴대폰케이스·힌지 등 휴대폰 부품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초점을 두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이 회사는 삼성전자의 애니콜 휴대폰이 세계적인 명품 브랜드를 유지할 수 있도록 선진국과의 소재 기술력 제휴와 첨단화된 장비 개발을 통하여 전 공정 내재화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휴대폰 케이스 각 분야에서 축적한 고기능성 자체 기술력을 통해 피앤텔만의 핵심역량을 확보함으로써 케이스 부품뿐만 아니라 모든 IT 부품과의 경쟁력에서 우위를 차지할 수 있는 피앤텔만의 위치를 확고히 한다는 경영 목표가 있습니다.”
실제 피앤텔은 지속적인 불량률 개선 노력과 강력한 구조조정 등의 경영혁신 활동을 통해 지난 5월에는 사상 최대 실적(매출액 165억원, 영업이익 21억원)이라는 결실을 거뒀다.
김 사장은 “주 매출처인 삼성전자의 주문량이 증가하고 있는 데다 그동안의 성장 위주의 경영에서 탈피하여 내실을 탄탄히 다진 노력이 가시화됐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그는 “최근 메커니즘사업부를 신설, 사업 다각화를 추진하고 있다”며 “휴대폰 케이스 업체로서의 축적된 기술력과 생산 노하우를 바탕으로 새로운 부품사업에 착수, 리딩 컴퍼니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와 함께 기업의 이윤을 사회로 환원, 사회발전에 기여하는 기업이 되도록 노력한다고 덧붙였다.
안수민기자@전자신문, smah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