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마이크로소프트(대표 손영진 http://www.microsoft.com/korea)는 IT 산업을 선도하는 한국의 회사가 되는 것이 목표다. 침체에 빠져 있는 IT 산업에 한국마이크로소프트가 힘이 될 수 있도록 노력을 하겠다는 의지다. 이러한 비전을 실현하기 위해 한국마이크로소프트는 크게 세 가지의 전략을 세워 놓고 있다.
첫 번째가 보안강화를 필두로 한 ‘신뢰할 수 있는 컴퓨팅(Trustworthy Computing)’ 환경 구현이다. 윈도XP 서비스팩2가 그 핵심이다. 이를 위해 한국마이크로소프트는 관련 개발자들을 전후방에서 지원할 수 있는 지원프로그램 및 각종 세미나 등을 통해 기술적 배경을 제공하고 있다.
사용자의 인식을 전환하는 노력을 전개하고 정부조직 및 민간기업과의 협력도 한층 강화할 예정이다. 한국정보보호진흥원(KISA)과의 전략적 제휴 체결에 대한 계획 구체화 및 안철수연구소, 하우리 등 관련 보안기업들과의 정례 미팅 등 협력활동을 대폭 강화해 나갈 생각이다. 또 스팸방지를 위한 기술개발 및 제품적용 그리고 유해한 인터넷 환경으로부터 청소년 및 어린이를 보호하기 위한 활동 등에 적극 참여한다는 방침이다.
한국마이크로소프트의 두 번째 중장기 핵심 전략은 고객과 파트너의 경험 및 만족도를 최대화하는 ‘빈틈없는 컴퓨팅(Seamless Computing)’이다.
이 전략은 DBMS 시장에서 SQL 서버의 지속적인 점유율 증가에 저비용 고효율을 내세운 윈도서버2003이 더욱 힘을 실어주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최근 기업 시장에서 화두가 되고 있는 BI 및 BPM을 구현해주는 ‘비즈톡 서버’와 개인 사무용 소프트웨어에서 협업을 통한 통합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한 ‘오피스 시스템’에 무게 중심을 두고 있다.
구체적으로 한국마이크로소프트는 유닉스 및 오라클 윈백을 통해 고비용 저효율 시장을 저비용 고효율 시장으로 끌어오겠다는 전략이다. ‘유닉스+오라클’ 구조를 ‘윈도+SQL 서버’ 환경으로 바꾸기 위해 4분기에 SQL 서버 차기 버전인 ‘SQL 2005’를 비롯해 ‘MOM 2005’, ‘버추얼서버 2005’, ‘시스템센터’ 등의 국내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인스턴트 메신저 시장에서 확실한 우위를 점하고 있는 MSN 메신저와 포털 MSN을 통해 사용자 경험을 더욱 폭넓게 지원함은 물론 이들을 이용한 다양한 부가 서비스를 창출하는 것도 한국마이크로소프트가 역점을 두는 분야다. 비디오 게임기 엑스박스 역시 초대형 히트작이었던 헤일로2의 출시를 기점으로 적극적인 마케팅을 전개할 계획이다.
이런 중장기 전략과 함께 한국마이크로소프트는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는 약속을 실현하기 위해 ‘UP(Unlimited Potential)’라는 사회참여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한국에서는 지난 7월 마이크로소프트 사장인 스티브 발머의 방한에 맞춰 한국 정보문화진흥원(KADO)과 3년간 약 100억원 상당의 자금이 투자되는 정보 격차 해소를 위한 공동노력을 추진키로 전략적 제휴를 맺은 바 있다. 하반기에는 행정 자치부에서 주관하는 정보화 마을과의 교류, 교육부와의 협력을 통한 정보소외지역 교육기관에 대한 지원 등 활발한 활동이 기대된다.
◆인터뷰-손영진 사장
“조직의 체질 변화를 기반으로 한 하이엔드 서버 시장 공략으로 매출 4000억원 시대를 열겠습니다.”
손영진 한국마이크로소프트 사장은 취임 당시 약속했던 매출 4000억원 시대를 만들어갈 채비가 마무리됐다고 밝혔다.
취임 후 6개월 동안 손 사장은 외부 행사보다는 내부 조직의 재정비에 힘을 쏟았다. 취임 후 대규모 승진인사와 함께 상담을 거쳐 직종 변경을 단행했다. 경력 사원 위주의 채용 관행을 바꿔 창사 후 처음으로 10명이 넘는 신입 사원도 뽑았다.
손 사장은 “7월에 시작된 새로운 회계연도에서 마이크로소프트의 중심은 유닉스와 오라클 조합을 깨뜨리기 위한 ‘리플랫포밍(replatforming)’ 전략”이라며 가장 중요한 하이엔드 시장 공략의 포문을 연다고 공언했다.
리플랫포밍 전략은 유닉스 기반의 오라클 데이터베이스 사용 고객을 윈도 서버 기반의 SQL 서버 환경으로 마이그레이션한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서 마이크로소프트는 4가지 구체적인 전술을 준비했다.
우선 기존 ‘유닉스+오라클’ 고객을 직접 공략하고 동시에 오라클 기반의 소프트웨어 개발 업체와 오라클 데이터베이스 기술 인력을 마이크로소프트의 편으로 돌아서게 만든다. 이와 함께 오라클 데이터베이스를 사용하는 SAP 고객에게 SQL서버를 공급하는 것이다.
손 사장은 “하이엔드 서버 시장 공략의 성과가 나타나는 2005 회계연도에는 3000억원의 매출이 목표”라고 밝혔다. 이는 작년 2400억원의 매출에서 약 25% 정도의 성장한 수치다. 이를 거쳐 빠르면 2006 회계연도에 4000억원 매출을 노린다는 청사진이다.
장동준기자@전자신문, djj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