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셔널세미컨덕터코리아(대표 김용춘)는 세계적인 아날로그 반도체 기업인 내셔널세미컨덕터(NSC·http://www.national.com)의 한국 지사다.
지난 몇년간 모회사인 NSC는 핵심 아날로그 사업과 아날로그 신제품 개발, 특히 스탠더드 리니어 부분에 투자를 집중해 왔다. 그 결과 NSC는 지난 5월 마감된 2004 회계연도에서 총 20억달러의 매출을 올렸으며, 이 가운데 2억8300만달러의 순이익을 내는 등 전례없이 높은 실적을 달성했다. 전원 관리 및 증폭기 부분은 작년 NSC 총수입의 절반 정도를 차지했다.
NSC는 고객들을 위해 제품을 제조할 뿐만 아니라, 고객의 전자기기 성능을 향상시켜주는 기술을 제공하기도 한다. 실제로 NSC는 영국 ARM사와 합동으로 개방형 표준 인터페이스인 ‘파워와이즈’을 발표한 바 있다. 이 기술을 채택한 제품들은 ‘모바일 픽셀 링크(MPL)’ 기술과 함께 휴대폰의 배터리 수명을 극대화시켜 준다.
또 지난 상반기에는 LCD 모니터, LCD TV를 위한 새로운 ‘포인트 투 포인트 차등 신호(PPDS™)’ 인터페이스 아키텍처와 칩세트를 선보였다. PPDS는 영화관 수준의 디스플레이 성능을 가능하게 해주며, LCD TV를 대각선으로 최대 90인치까지 지원한다. 세계적 수준의 NSC 소형 패키지인 micro SMD를 비롯해 microfil, LLP 등은 휴대형 전자기기의 폼 팩터를 꾸준히 축소시키고 있다.
◆인터뷰-김용춘 NSC코리아 지사장
“NSC는 한국 고객들에게 최적의 솔루션을 제공하겠습니다.”
NSC코리아의 김용춘 지사장은 NSC의 강력한 애플리케이션 지원과 디자인 경쟁력을 바탕으로 한국에서의 지속적 성장을 자신했다. 김 지사장이 첫손으로 꼽는 솔루션은 최저 전력 소비, 최소 폼 팩터를 가능케 하는 프로세스 및 패키징 기술이다. 이밖에 전원 관리, 디스플레이 오디오 품질을 향상시켜주는 각종 제품들도 김 지사장의 자랑거리다.
이를 위해 NSC는 올 초 서울에 첫 디자인센터를 설립했다. 신설 서울디자인센터는 휴대형 애플리케이션, 평판 디스플레이, LCD TV를 위한 아날로그 전원 관리 IC와 서브시스템 개발에 주력하게 된다.
김 지사장은 “LG, 삼성 등 한국 고객사들은 NSC 수익에 상당 부분 기여하고 있어 한국 시장은 아시아 태평양 시장 전체적으로도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서울 디자인센터 역시 이 같은 중요성을 그대로 반영한 본사의 ‘배려’라는 게 김 지사장의 설명이다.
최근 들어 NSC는 수익 증대를 위해 고수익률의 아날로그 사업과 새로운 개방형 표준 및 패키징 기술 개발에 지속적인 투자와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김 지사장은 “고객들은 자사 애플리케이션에 대한 신속한 솔루션을 요구하고 있다”며 “따라서 NSC는 애플리케이션 인력을 계속 보강하고 있으며, 또한 꾸준한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류경동기자@전자신문, ninan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