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드 인 디지털]다국적기업-부품: 한국애질런트테크놀로지스

 한국애질런트테크놀로지스(대표 윤승기 http://www.agilent.co.kr)는 통신, 전자 및 생명과학 산업 분야 첨단기술 보유 기업인 미국 애질런트테크놀로지스의 한국법인이다. 서울 여의도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약 220명의 직원들이 서울과 수원, 대전, 대구 등지에서 근무하고 있다.

 애질런트는 지난 1999년 11월 휴렛패커드사의 전략적 기업분사 계획에 따라 독립 분사했다. 애질런트는 정밀 계측기기 및 솔루션, 반도체 부품 및 솔루션, 생명 과학 및 화학분석 장비 및 솔루션 등을 제공한다.

 애질런트의 초정밀 계측장비 및 솔루션은 △전자 △통신 △반도체 △위성 △국방 등 다양한 분야제품의 설계서부터 제조, 공정, 생산, 수리하는 데 신뢰성을 확인해 준다.

 통신강국 대한민국이 세계 최초로 코드분할다중접속방식(CDMA) 통신을 상용화하는 데 애질런트의 초정밀 측정 및 계측장비도 기여한 바가 컸다. 통신 시장에서 차세대영상이동통신 등 세계적 표준에 준한 첨단 정밀측정 장비를 제공한다. 애질런트 통신 계측장비는 최고의 정밀성과 정확성으로 휴대폰 및 각종 첨단 무선 장비의 설계 및 생산을 가능케 한다.

 차세대 기술의 새로운 화두인 생명과학분야 역시 애질런트가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분야다. 최근에는 DNA 마이크로어레이 기술이나 랩온칩 등의 기술로 DNA는 물론 단백질 분석에서도 기술 혁신을 이룬 바이오애널라이저를 출시, 국내 제약·바이오 산업 분야에서의 좋은 반응을 기대하고 있다.

◆인터뷰-윤승기 한국애질런트테크놀로지스 사장

 “3G 이동 통신을 위한 계측장비에서부터 반도체 솔루션까지 토털 솔루션을 제공하는 선두 업체로서 한국에서의 입지를 더욱 강화하겠습니다.”

 한국애질러트테크놀로지스의 윤승기 사장은 통신·전자 분야 고객사들의 기술·트렌드 진화에 따라 발빠르게 신제품을 개발·출시, 고객사에게 반드시 필요한 파트너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통신·전자·반도체·생명공학 등 애질런트의 다양한 제품군 가운데 가장 비중이 높은 분야로 윤 사장은 단연 ‘통신’을 꼽는다. “연구 개발에 필요한 기본 장비인 오실로스코프, 로직분석기는 물론 무선 통신 전용장비인 신호발생기, 신호분석기, 스펙트럼분석기, 단말기용 원박스 테스터 등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합니다.”

 윤 사장은 특히 “향후 새롭게 떠오는 통신규격인 DMB, HPi 등의 무선통신규격에서도 신규 수요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올해 한국에서의 사업실적에 대한 전망에 대해 윤 사장은 “현재 애질런트 회계연도상 3분기까지 집계해 본 결과, 세계 시장과 한국 시장 모두 올해 연초 계획했던 목표했던 수치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계측기, 반도체, 생명과학 및 화학 분석기 등 사업부별로 약간의 차이는 있지만, 지난해 대비 매출실적은 더욱 신장됐고 비용 구조는 더욱 합리화됐다는 게 윤 사장의 설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