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드 인 디지털]다국적기업-컴퓨터·SW: 유니시스

‘선택과 집중으로 위기를 돌파한다’

 한국유니시스(대표 강세호)는 전반적인 국내외 경제 불황으로 IT 관련 투자가 위축되고 있지만 향후 전망을 부정적으로 보고 있지 않다. 특화된 부문에서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면 오히려 지금처럼 어려운 시기를 기회로 삼아 더욱 유리한 방향으로 이끌어갈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맥락에서 한국유니시스는 선택과 집중을 강조하고 있다. 모든 사업을 다 하겠다는 것이 아니라 유니시스의 장점을 살릴 수 있는 틈새시장을 발굴해 역량을 집중하겠다는 것. 특히 한국시장에서는 금융 솔루션 분야에 비교적 인지도가 높다는 점을 십분 활용해 자산운용시스템이나 리스크 관리 솔루션, 통합단말 시스템, 기업연금 솔루션 등 유니시스의 능력이 발휘될 수 있는 부문에 집중하고 있다.

 이와 함께 한국유니시스가 강점을 지니고 있는 하이엔드 서버 관련 기술, 국방 및 공공 부문의 IT 서비스 역량 등을 강화해 수요처를 지속적으로 확보해 나갈 예정이다.

 한국유니시스는 많은 국내 기업이 IT 투자의 효과가 어떠한지에 과거보다 더 많은 관심을 갖고 있다고 분석한다. 특히 투자수익률(ROI)의 극대화와 총소유비용(TCO)의 절감이 기업의 핵심 화두가 됨에 따라 비효율적인 IT 자원의 소비를 최소화하기 위한 노력을 꾸준히 기울이고 있다.

 특히 엔터프라이즈 서버 사업은 한국유니시스가 가장 중점을 두고 있는 사업이다. 엔터프라이즈 서버 사업은 기존의 메인프레임 관련 서비스 강화와 64비트 IA서버 시장에서의 점유율 확대가 가장 큰 과제다. 올해 4분기에 발표하는 하이엔드 리눅스 서버 전략은 유닉스 서버 시장 공략을 통해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기 위한 전략이다.

 또한 비즈니스 프로세스 아웃소싱(BPO) 사업도 4분기부터 실질적인 성과가 도출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이를 시작으로 향후 국내 아웃소싱 시장에서 주도권을 확보해 나갈 방침이다.

 

◆인터뷰-강세호 사장

 -경기 침체가 장기화되고 있는데 대책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한 선택과 집중 전략을 구사할 계획이다. 기존의 메인프레임 노하우를 바탕으로 하이엔드 서버 시장을 적극 공략하고 전통적으로 강점을 지닌 국방 및 공공 시장을 공략해 위기를 돌파해 나갈 예정이다.

 -향후 주목받게 될 제품이나 서비스는.

 ▲경영자의 입장에서 기업이나 조직의 모든 활동을 실시간으로 관리할 수 있는 시스템, 즉 리얼타임 엔터프라이즈와 관련된 다양한 서비스와 기술이 주목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더불어 매년 상승하는 기업 관리비용 증가와 핵심 역량 강화 및 경쟁력 확보의 중요성에 따른 BPO에 대한 관심이 증폭되는 가운데 관련 분야 시장규모가 지속적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4분기와 내년 경영전략의 방향은.

 ▲올해 초부터 한국유니시스가 전략적으로 공세를 강화하는 분야는 크게 비즈니스 컨설팅에서부터 IT 인프라스트럭처까지 모든 범위를 차지하는 ‘3D 비저블 엔터프라이즈(3D VE)’와 ‘엔터프라이즈 서버 사업’, 기업 간 상거래에서 물류시스템까지 총괄하는 ‘S커머스(Safe Commerce)’, 그리고 기업의 업무효율을 극대화해줄 수 있는 BPO’의 네가지 분야로 요약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