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드 인 디지털]다국적기업-부품: 프리스케일세미컨덕터코리아

 프리스케일세미컨덕터코리아(대표 이재부 http://www.freescale.com)는 모토로라 반도체부문에서 분사한 ‘프리스케일세미컨덕터’가 올 9월 초 설립한 한국법인이다.

 프리스케일세미컨덕터는 임베디드 프로세싱 및 연결 제품을 공급하는 세계적인 반도체 회사다. 센서를 비롯해 △무선주파수반도체 △전력관리 △기타 아날로그 및 혼성신호 집적회로(IC) 등의 제품을 주로 생산한다.

 1997∼2003년 동안 프리스케일은 200억달러 이상의 매출을 달성했다. 또 약 50억개의 임베디드 프로세서를 출하하기도 했다.

 프리스케일은 현재 자동차, 네트워킹, 무선 통신, 산업용 제어, 가전 등 주요산업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임베디드 프로세서 및 관련 제품을 통해서도 반도체와 소프트웨어를 결합한 ‘플랫폼 레벨 제품’을 공급중이다.

 1953년 모토로라의 반도체 제품 사업부로 시작한 이후 프리스케일은 프로세스 기술 개발에 주력, 200mm 실리콘 웨이퍼와 구리 인터커넥터, SoI(silicon-on-insulator), 실리콘 게르마늄 카본 등과 같은 새로운 공정 기술을 최초로 도입하기도 했다.

 직접 제품을 공급하는 100여개의 주요 OEM 고객사를 비롯해 유통망을 통한 기타 고객을 포함, 프리스케일의 최종 고객은 전세계적으로 1만여 곳에 달한다.

 현재 프리스케일은 한국을 비롯해 세계 30개국에 약 2만2000명의 정규 직원을 두고 이들 고객을 지원하고 있다.

◆인터뷰-이재부 프리스케일세미컨덕터코리아 사장

 “네트워크의 경우 DSP 등으로 종목을 다변화하고 있습니다. 국내 주요 고객사들과 전략적 제휴를 통해 WMSG 부분도 강화하고 있습니다. 특히 텔레매틱스 사업을 공고히 해 가전분야로의 사업 확장을 꾀하는 중입니다.”

 이재부 사장은 국내 시장에서의 프리스케일 장기 사업전략을 이렇게 세 가지로 요약했다. 현재 프리스케일은 국내 시장에서 삼성전자, LG전자, 현대자동차 등 다수의 고객사를 보유하고 있다. 대리점으로는 에로우, 에브넷, 퓨처, 리차슨, 서경전자 등이 있다. 특히 최근에는 유니퀘스트와 UWB의 전문 VAR(Value Added Reseller)로 계약하는 등 한국시장에서의 입지를 단기간에 크게 넓혀가고 있다는 분석이다.

 국내의 반도체 산업분야 중 프리스케일의 주력 분야에 대해 이 사장은 “NCSG 부문에서는 고성능 MPU, 통합 네트워킹, RF 및 DSP 등을 들 수 있다”고 말했다. WMSG 부문은 멀티 코어 솔루션을 비롯해 RF/IF, 파워 매니지먼트 등이며 TSPG는 임베디드에서, 특히 8/16/32비트 MCU, eMPU, 아날로그, 센서 및 DSP 등에 주력하고 있다는 것이 이 사장의 설명이다.

 국내시장 상황을 고려할 때, 주요 시장인 무선분야 공략을 위해 프리스케일은 전략 제품을 개발중이며 이와 함께 가전 시장으로의 진출을 모색하고 있다고 이 사장은 덧붙였다.

 “텔레매틱스와 더불어 파워PC 등 집약생산제품을 통해 침체된 국내 경기의 새로운 돌파구를 마련하고자 합니다. 또 DMB와 디지털TV의 수요 증가가 예상되는 만큼 프리스케일 역시 국내업체와의 활발한 제휴를 통해 관련 제품개발에 주력할 것입니다.” 이 사장이 밝히는 프리스케일의 하반기 국내시장 마케팅 전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