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드 인 디지털]다국적기업-컴퓨터·SW: 한국CA

 한국컴퓨터어쏘시에이트(대표 지일상 http://www.ca.com/korea·이하 CA)는 경기가 어려울 때 중요성이 부각되는 관리 소프트웨어를 더욱 강화해 국내 기업들이 IT에 지속적으로 효율적인 투자를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데 집중할 예정이다.

 한국CA는 이를 실천하기 위해 기업인프라스트럭처관리(EIM·Enterprise Infrastructure Management) 전략을 통해 국내기업들의 인프라 향상을 통한 비즈니스 성공 계기를 만들 수 있도록 하겠다는 계획이다. EIM 전략은 비즈니스 자산을 최적화하고 인프라의 성능 향상, 기업 보안 및 비즈니스 연속성을 확보해 IT를 비즈니스처럼 운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CA의 비전이다. 한국CA는 이에 발맞춰 기존 투자 효과를 극대화하면서 온 디맨드 컴퓨팅을 가능케 하는 관리 방법론을 제공할 예정이다. 특히 오는 11월 4일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개최되는 CA엑스포2004 행사를 통해 CA가 주력하는 관리 소프트웨어 시대의 시작을 알리고, CA의 전략을 국내 사용자에게 구체적으로 소개하기로 했다.

 한국CA는 관리뿐만 아니라 향후 보안에 관한 요구는 IT 환경이 어떻게 바뀌든지 즉, 웹 서비스나 온 디맨드 형식으로 구성되더라도 더욱 필요성이 증가하는 분야가 될 것이고 판단하고 이에 준비하고 있다. 서버 보안으로 알려진 접근 통제뿐 아니라 ID 관리, 취약점 관리 등을 포괄한 통합 보안 분야의 지원을 통해 고객사의 ROI를 극대화하고 문제를 해결해 단순 솔루션 업체가 아닌 비즈니스 파트너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하겠다는것이다.

◆인터뷰-지일상 사장

 “가장 큰 문제는 불황자체가 아니라 불황에 움츠러드는 심리상태입니다.” 지일상 한국CA 사장은 전문가들도 조심스럽게 장기불황을 예측할 정도로 시장전망이 밝지 않다는 데는 공감하면서도 위축된 심리상태로 인해 투자위축현상이 일어나고 있는 것이 현재의 어려움을 더욱 가중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기업들이 과감한 IT 투자를 결정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라면서도 “어려울 때 투자해야 호황일 때 탄력을 받는다는 말이 있듯이 기업들은 IT에 지속적인 투자를 해야 경쟁력을 가질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물론 과거와 같이 유행에 따른 무분별한 투자가 아니라 지금까지 했던 투자를 다시 한번 뒤돌아보고, 자사의 IT 자산과 현황을 명확히 파악하여 활용을 극대화하려는 노력을 해야 한다는 것이 지 사장의 조언이다.

 그는 이런 점에서 하드웨어나 특정 애플리케이션적 접근이 아니라 온 디맨드 컴퓨팅, 그리드 컴퓨팅, 자산 라이프사이클 관리 등 불황을 극복하기 위한 개념과 솔루션에 귀기울일 때라며 CA제품을 내세웠다.

 지 사장은 본사 차원에서도 2005년(회계연도 기준)을 ‘발전의 해’로 잡고 있는 점을 감안해 국내에서도 한단계 업그레이드할 수 있도록 중점을 두고 있다. 단순 매출의 성장뿐만 아니라 국내 기업이 관리소프트웨어가 주는 투자대비효과(ROI)를 누릴 수 있도록 하는 전도사의 역할까지 맡겠다는 것이 그의 생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