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오라클(대표 윤문석 http://www.oracle.com/kr)은 전반적인 침체기를 겪고 있는 IT업계를 활성화시키기 위해 사업다각화 전략과 신제품을 선보이는 데 주력하고 있다. 최근 오라클 최대 기술 컨퍼런스인 ‘오라클 오픈월드 서울2004’를 대대적으로 개최, 위기를 기회로 활용해 불황을 극복하는 대안으로 차세대 정보기술 전략을 제시한 것이 좋은 예이다.
한국오라클은 △엔터프라이즈 그리드컴퓨팅 확산 △산업별 맞춤 솔루션 제공 △중견중소(SMB) 기업 시장 공략 △RFID, 바젤 II 등 신규 정보 기술 분야 개척 등을 위해 주력하고 있다.
한국오라클은 새로운 IT 패러다임으로 엔터프라이즈 그리드 컴퓨팅을 업계에 성공적으로 소개한 것처럼 이를 확산할 수 있는데 주력할 예정이다. 오라클은 저비용 고효율의 당면과제를 안고 있는 기업에 이를 대안으로 제시하며 구현에 앞장선다는 전략이다.
지난해 전체 시장을 6개로 크게 구분한 한국오라클은 세분화된 조직을 운영하며 산업에 가장 적합한 맞춤 솔루션 전략을 구사해 비즈니스를 활성화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한국오라클은 무엇보다 중소기업의 환경에 최적화된 데이타베이스와 솔루션으로 중소기업용 ERP 시장 공략을 가속화하기로 했다. 이 회사는 이미 지난 2월 강소기업을 구현하는 중견, 중소 기업용 특화 솔루션 ‘오라클 e비즈니스 스위트 스페셜에디션’을 선보였으며 시장 선점에 주력할 계획이다. 특히 SMB 시장일수록 전문화된 파트너가 중요한 만큼 중견, 중소기업 시장은 파트너를 활용한 비즈니스로 전개해 나가면서 전문파트너 운영과 함께 채널 비즈니스를 더욱 강화할 예정이다.
◆인터뷰-윤문석 사장
“한국오라클의 올해 중점 키워드는 엔터프라이즈 그리드 컴퓨팅 저변 확대, 중견/중소기업 시장 공략, 특화 솔루션 시장 공략 강화 등을 꼽을 수 있습니다.”
윤문석 한국오라클 사장은 저비용 고효율 엔터프라이즈 그리드 컴퓨팅을 기존 RDBMS의 개념에서 벗어나 IT 인프라를 총괄하는 신개념으로 인식시키고, ‘오라클 데이터베이스 10g’의 저변확대에 주력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산업 분야별로 집중화된 영업활동을 강화하고 고객사에 특화된 솔루션을 제공하는 데도 힘을 쏟을 계획이다. 이어 새로운 시장으로 부각되고 있는 중견/중소기업에 특화된 솔루션과 서비스를 적절한 가격에 제공해 중소기업에도 대기업에서 사용하는 것과 같은 뛰어난 정보 시스템을 운용하도록 지원을 확대해 나가는 것이 최종목표라고 덧붙였다.
윤 사장은 향후 시장 전망에 대해 “국내 기업업무가 점차 세분화, 전문화됨에 따라 이를 뒷받침할 솔루션들이 다양한 형태로 진화하고 있으며, 신규 시장 또한 빠르게 형성되고 있다”고 답변했다. 그는 이어 결국 전사자원관리(ERP) 구축 이후에 기업 내 산재하는 데이터를 더욱 효율적으로 활용하는 단계에 이르러 기업용 애플리케이션 시장은 세분화와 전문화가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한국오라클도 전자태그(RFID) 등 신기술에 대한 투자를 지속적으로 벌이는 등 새로운 사용자 요구에 부응하는 회사로 자리잡도록 하겠다는 것이 그의 포부다.
이병희기자@전자신문, shak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