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개 지역 15개 종합유선방송사업자(SO)를 운영중인 서울 최대 복수SO(MSO)인 씨앤앰커뮤니케이션(대표 오광성, http://www.cnm.co.kr)은 지난 4월 ‘씨앤앰 디지털미디어센터(DMC)’를 개국하면서 디지털 전환에 발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시범서비스로 전자프로그램가이드(EPG), 비디오채널 110개, 오디오채널 30개, SVOD(월정액형 주문형 비디오 서비스) 8개 패키지를 제공중이다. 특히 디지털 케이블TV가 갖는 기술적 장점인 양방향성을 기반으로 한 주문형비디오(VOD)는 마음대로 시청 시간을 선택하는 것 외에도 리모콘으로 빨리감기·정지·되감기 기능 등이 가능하다.
씨앤앰은 지난해 1월부터 시작한 초고속 인터넷서비스가 현재 25만 가입자를 보유하며, 지난 7월부터 마포SO 사옥 내에 케이블TV 초고속인터넷가입자를 위한 통합ISP콜센터를 구축해 24시간 운영중이다.
닥시스(Dosis)2.0 기반의 인터넷 프리미엄급 상품에 대한 마케팅을 강화해 기존의 ‘케이블TV 초고속인터넷 라이트’를 ‘케이블TV 스피드인터넷’으로, ‘케이블TV 초고속인터넷 프로’를 ‘케이블TV 파워인터넷’으로 상품명을 일원화했다.
또한 2001년부터 전송망 업그레이드를 시작해 지난해까지 대역폭을 870Mhz까지 확대하고, 각 지역별로 전송망 통합을 완료했다. 초고속인터넷서비스와 디지털부가서비스 제공 환경에 맞는 품질 향상을 위한 셀분할 및 망고도화 작업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 중이며, 특히 전 계열 SO에 디지털방송신호를 보낼 수 있는 기가비트급 이더넷(10G) 백본망을 구축 완료했다.
◆인터뷰-오광성 사장
“씨앤앰커뮤니케이션의 비전은 ‘방송·통신 융합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발전하는 것이며, 고객이 가장 만족하는 기업, 종업원이 가장 사랑하는 기업, 투자자가 가장 선호하는 기업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서울 지역 최대 복수 종합유선방송사업자(MSO)인 씨앤앰커뮤니케이션은 2000년 매출 590억원에서 지난해 1650억원으로, 2000년 EBITDA(현금흐름)는 83억원에서 지난해 601억원으로 크게 성장해왔다.
오광성 사장은 “지금까지의 씨앤앰의 전략은 MSO로서의 실질적인 기능 통합과 SO 방송구역 내에서의 시장통합을 통해 방송시장에서 안정적인 위치를 확보하는데 주력하는 것이었다”며, “지금부터는 이미 시작된 방송·통신 융합 시장에서 거대 통신사업자와 어깨를 겨눌 수 있는 강력한 경쟁력을 확보하고 지속적으로 발전할 수 있는 전략이 필요한 시기”라고 말했다.
씨앤앰은 디지털 비즈니스 전략으로 케이블TV 디지털화의 기술적인 우위인 양방향성을 근거로 주문형비디오(VOD)를 킬러애플리케이션으로 하는 중점 전략 서비스를 추진할 계획이다.
오 사장은 국내에서 세계 최초로 상용화를 시도하는 오픈케이블 표준환경에서의 완벽한 QoS, 최상의 고객만족 서비스, 양질의 콘텐츠 제공을 구체적인 전략 목표로 삼았다고 밝혔다.
씨앤앰은 이같은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내년 1월 본격적인 디지털 케이블TV 상용서비스를 앞두고 △시스템의 안정화 테스트 △전직원대상 디지털교육 △주요 복수 방송채널사영사업자(MPP)와의 제휴를 통한 다양한 콘텐츠 확보 △고객중심의 디지털 영업전략 수립 등에 주력하고 있다.
유병수기자@전자신문, bjor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