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드 인 디지털]다국적기업-부품: ST마이크로한국지사

 ST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한국지사(대표 이영수 http://www.st.com)는 유럽의 종합 반도체회사로 세계 5∼6위권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 87년 6월 이탈리아의 SGS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와 프랑스의 톰슨반도체가 합병해 만들어졌으며 지난 98년 사명을 SGS-톰슨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에서 ST마이크로로 변경했다.

 ST마이크로한국지사는 지난 87년 설립, 20명의 직원으로 출발했으며 올해 현재 영업사무소 120명, 디자인 센터 40명으로 총 160여명의 직원을 고용하고 있다.

 이 회사는 애플리케이션 전용 아날로그 IC 전분야를 선도하고 있으며, 이중 무선 ASIC, PC 주변기기용 ASIC 및 자동차용 반도체 등의 다양한 부문에서 1위를 차지하고 있다. 또 MPEG2 디코더 IC 및 ASIC·ASSP 전분야의 선두 주자로, 디지털 가전용 ASSP 부문에서 1위를 차지하고 있다.

 또 디스크리트 제품 시장에서 3위, 메모리 시장의 노어형 플래시메모리 부문에서 4위를 기록했다. 애플리케이션 분야별로는 셋톱박스 IC 부문 1위, 스마트카드 및 xDSL 칩 부문 2위, 자동차 부문 3위, 무선통신 부문 4위를 차지하고 있다.

 ST마이크로는 3000개 이상의 주요 제품으로 이루어진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다. 디스크리트 다이오드 및 트랜지스터에서 가장 정교한 시스템온칩(SoC) 디바이스까지 업계에서 폭넓은 반도체 디바이스를 생산하고 있다.

 이 회사의 제품은 크게 차별화 및 표준 제품으로 구분된다. 차별화 제품에는 ‘시스템온칩(SoC) 제품군’, ‘고객 맞춤형 및 부분 주문형 회로’, ‘모뎀 칩, STB 칩, 오디오 앰프, 자동차용 반도체와 같은 전용 IC’, ‘마이크로프로세서 및 마이크로컨트롤러’, ‘스마트카드 IC’, ‘애플리케이션 전용 메모리’, ‘애플리케이션 전용 디스크리트’ 등이 있다.

 표준형 제품은 ‘디스크리트 디바이스’, ‘OP앰프 등 아날로그 회로’, ‘기본적인 로직 기능 및 인터페이스’, ‘EP롬, EEP롬 및 스탠더드 플래시 메모리와 같은 대부분의 메모리 제품’, ‘RF 디스크리트 및 IC’ 등 다수다.

 

◆인터뷰-이영수 사장

 “ST마이크로는 업계에서 가장 다양한 제품군을 보유한 반도체 회사로서 고객에게 원스톱 쇼핑 편의와 키트 구매에 따른 가격 메리트를 제공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이영수 사장은 본사가 갖고 있는 장점과 국내 지사의 장점을 살려, 우리나라 기업들에게 우수한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고 자부한다. 그는 향후 고객 만족형 서비스를 위해 ‘디지털 시장의 주도적 위치 유지’, ‘통신 시장 공략 극대화’, ‘한국지사의 위상 강화’ 등을 목표로 하고 있다.

 ST마이크로는 한국 시장에서는 DTV 표준 확정과 함께 DTV 및 셋톱박스 시장이 지속적인 성장을 할 것으로 예상, 다양한 분야의 STB용 동영상 처리뿐만 아니라 고화질 TV에 적용되는 핵심 칩의 공급 등 다각적인 방법을 모색해 주도적 위치를 유지 및 발전시킬 방침이다.

 또 3세대 휴대폰을 목표로 플래시메모리와 저전력 S램을 결합한 단말기용 MCP 및 낸드형 플래시메모리, 멀티미디어 기능이 강조된 멀티미디어 프로세서인 ‘노마딕’으로 통신시장 점유율을 확대할 방침이다.

 “ST마이크로한국지사는 지난 98년부터 연평균 70% 가량의 극적인 성장을 거듭, 위상도 크게 높습니다. 일본시장이 ST에서 차지하는 매출 비중이 3∼4%인 반면 한국은 8∼9%에 달합니다. ST로서는 한국이 그만큼 중요한 시장입니다.”

 이 사장은 외국 기업에 근무하는 한국인으로서 국내 시장에서의 매출 확대를 통해 앞으로 ST마이크로가 한국에 더 많은 투자를 할 수 있게끔 유도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김규태기자@전자신문, sta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