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H, 주가 연일하락, 새로운 모멤텀 필요한 상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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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테네 올림픽과 맞물려 강세를 보였던 KTH의 주가가 연일 지지부진한 모습이다.

이달 들어 KTH의 주가는 지난 1일과 10일을 제외하고 모두 하락, 8.69%나 떨어졌다. 특히 지난주(13일∼17일)에는 상승한 날이 단 하루도 없었다.

이는 지난 8월 아테네 올림픽 개막을 기점으로 코리안클릭 기준 종합 포털 트래픽 8위를 기록하면서 주가도 3일 연속 상승하던 모습과 전혀 다른 모습이다. 전문가들은 KTH의 부진에 대해 파란닷컴이 5개 스포츠신문 콘텐츠를 독점하면서 쏟아졌던 시장의 관심이 점차 회사의 향후 수익성에 대한 실망으로 바뀌고 있다고 지적했다.

동부증권 장영수 연구원은 “파란닷컴을 출범시키면서 SK커뮤니케이션의 싸이월드에 대적할만한 종합포털을 기대했지만 막상 오픈하고 보니 스포츠·연예 기사말고는 별다른 것이 없다는 인식이 많다”라며 “최근 주가하락은 이에 대한 실망 매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그는 또 “KTH의 3분기 영업손실이 137억원 정도로 예상돼, 하반기 수익성 악화에 대한 우려감도 작용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세종증권 송선재 연구원도 “랭키닷컴 기준 종합 포털 4위(3.8%)지만 3위 지식발전소(11.8%)에 크게 떨어지는 수준”이라며 “회사가 수익성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이익 창출처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한정훈기자@전자신문, existe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