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골프게임 서비스업체들이 대규모 이벤트를 벌이는 등 본격적인 경쟁에 나서고 있다.
한빛소프트·NHN·온네트 등 온라인 골프게임 업체들은 정치인과 프로게이머들이 출연하는 대규모 게임대회를 개최하는 것을 비롯해 최신 중형 자동차를 경품으로 내건 이벤트를 갖는 등 골프게임 시장을 선점에 앞 다퉈 나서고 있다.
‘팡야(http:www.pangya.com)’를 서비스하는 한빛소프트(대표 김영만)는 11일부터 12주간 포털 다음과 함께 진행하는 ‘팡야! 세기의 대결’ 이벤트를 갖는다.
이번 행사는 정치인, 연예인, 프로게이머 등 각 분야별 라이벌 유명인들이 캐주얼 골프대전게임 ‘팡야’로 이색 대결을 벌이는 릴레이 게임대전 형식. 가장 눈에 띠는 대결은 여야를 대표하는 두 젊은 정치인인 ‘열린우리당’의 김영춘 의원과 ‘한나라당’의 원희룡 의원의 이색 대결.
두 청치인은 오는 11월 13일 삼성동 메가웹스테이션에서 최근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온라인 골프게임 ‘팡야’로 필드가 아닌 온라인에서 퍼팅대결을 펼친다.
또 ‘KTF매직엔스’ 대 ‘한빛스타즈’ 프로게임단의 대항전을 시작으로, 박수홍, 윤정수, 박광현, 배기성, 최현호, 김원준이 소속된 ‘연예인 게임단’과의 ‘세기의 대결’도 펼쳐질 옞벙이다. 이번 대회는 매주 토요일 저녁 7시 삼성동 메가웹스테이션에서 개최되며, 게임전문 케이블방송 ‘온게임넷’(ongamenet)을 통해 매주 토요일 저녁 8시 30분에 방송된다.
샷온라인(www.shotonline.co.kr)의 개발사인 온네트(대표 박수정·홍성주)는 최근 인기절정의 레이싱걸 이선영씨와 전속모델 계약을 맺고 마케팅 경쟁에 맞불을 놓고 있다.
이선영씨는 우선 이달말 일본 도쿄게임쇼에서 참석, ‘샷온라인 한일 골프 대항전’의 홍보대사로 활약하는 것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활동에 나선다. 온네트는 이선영씨와 향후 6개월 간 자사 온라인게임의 전속모델 계약을 체결, 향후 각종 광고 모델로도 활동하게 된다.
‘당신은 골프왕(golf.hangame.com)’의 오픈베타 테스트에 들어간 NHN(대표 김범수)도 오는 15일부터 다음달 10일까지 현대자동차의 신중형 자동차 ‘NF소나타’를 경품으로 내건 대규모 이벤트를 갖는다. ‘NF소나타’는 이벤트 기간 레벨10 이상을 달성한 게이머를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지급된다.
또 NHN은 매주 홀인원수·비거리·퍼팅거리 등 분야별최고 기록을 세운 골프왕을 선발해 백화점상품권·디지털카메라 등을 제공하는 것을 비롯해 게임에 가장 많이 접속한 ‘단골왕’에게는 MP3를 제공한다.
NHN은 ‘팡야’나 ‘샷온라인’에 비해 출시 시기가 늦어 인지도가 떨어지는 단덤을 보완하기 위해 향후 추가 이벤트 기획에도 나서고 있어 온라인 골프시장을 장악하기 위한 서비스업체 간 마케팅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김태훈기자 김태훈기자@전자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