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파이더맨 2’는 원 소스 멀티 유즈의 전형적인 게임이다. 원작 만화에서 영화로 다시 게임으로 줄기차게 이어지고 있는 이 작품은 발을 내딛는 곳곳마다 성공의 물결을 일으키고 있다.
이런 류의 게임은 심한 폭력이나 선정적인 장면이 극히 드물기 때문에 영화에 감동한 저 연령층과 여성들이 구입하기에 무난하도록 만든다.
이 게임도 마찬가지다. 스파이더맨의 움직임을 그대로 살린 공중 스윙, 거미줄 공격, 전투, 벽타기 등 어디서 본 듯한 장면이 자주 등장한다.
곤경에 처한 시민을 끊임없이 구출하고(살려달라는 사람이 왜 이리 많을까) 경범죄를 막고 있노라면 다소 권태가 찾아오지만, 영웅이란 본래 그런 것. 옥토퍼스 박사를 처단하고 도시를 구하는 것은 이제 유저의 몫이다. 날려라, 거미줄!
<김성진기자 김성진기자@전자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