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선한 바람이 슬슬 가을차비를 하고 있는 요즘 웹젠 사무실은 겨울의 따뜻한 히터 열기가 나오는 듯 하다. 벌써 추위를 타는 것일까? 그럴리가~ 웹젠에서 벌어지는 은밀한 비밀… 무엇 때문에 이리 따뜻한 것일까?
매월 마지막 주 수요일, 퇴근 시간이 채 못 되서 짐을 꾸리고 있는 여직원들이 있다.
어디에 가는 것일까? 8명의 여직원들은 늦을 세라 부랴부랴 회사를 나선다. 찾아간 곳은 역삼동에 있는 대한사회복지회 영아원. 낳은 아기를 키울 수 없는 딱한 사정을 지닌 부모들이 맡겨놓은 태어난지 3개월 전후의 아기들이 있는 그 곳은 바로 웹젠 여직원들이 매 월 목욕봉사를 하는 곳이기도 하다.
우는 아기들을 안고 달래며 기저귀를 갈아주고 목욕을 시키고 옷을 갈아입히고 분유를 타서 안고 먹이는 등 아기들이 보채고 엄마를 찾을 때마다 대리엄마의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맡겨진 60여명의 아기들은 정에 굶주린 듯 큰 소리로 울다가도 품에 안아주면 언제 그랬냐는 듯 금방 울음을 그치곤 한다. 그 때문에 한번 봉사에 참여하면 다음 달엔 꼭 오게된다고….
일반 가정에서 태어났다면 울면 바로 달려가겠지만 일손이 모자라 그럴 수도 없는 처지. 부모의 사랑을 듬뿍 받으며 자라야 할 아기들이 안타깝기만 하다. 모두 미혼으로 아기를 처음 안아보는 봉사자들도 목욕을 하고 보송보송한 새 기저귀와 새 옷으로 갈아입힌 후 품에 안겨 우유를 먹이다 보면 어느새 아이 몇은 키워본 베테랑 엄마가 된 듯 사랑스러운 눈으로 아기들을 바라보게 된다고.
조용한 가운데에서도 아기들의 옹알이하는 모습은 사랑스럽기만 하다. 아기를 안고 있는 것이 쉬운 일만은 아니어서 봉사를 마치고 서로의 팔을 주무르지만 아기들이 우는 소리를 들으면 다시 달려가곤 한다.
# 아기 천사들의 백일잔치
8월 말 TV의 각종 뉴스프로그램에서 소개됐던 미혼모 아기들의 백일잔치. 세상에 소중한 한 생명으로 태어나 백일잔치나마 치루기 어려웠던 미혼모 아기들은 많은 사람들의 축복과 사회의 따뜻한 관심 속에 특별한 날을 맞이할 수 있었다. 웹젠 직원 10명이 아기천사들의 일일 엄마아빠로 나선 것.
잔치 비용 및 백일을 맞은 아기들의 새 꼬까옷은 웹젠에서 지원했으며 직원들이 자청해서 아기들의 백일잔치를 마련했다.
아침 일찍 도착한 10명의 웹젠 직원들은 우선 눈병에 걸린 아기들을 데리고 병원에서 치료를 받은 후 아기들을 목욕시키고 미리 마련해 온 꼬까 옷을 입혔으며 풍선을 달고 아기들의 백일을 위한 백일 케이크 및 무지개떡 등 음식장만을 하는 등 분주하게 잔치준비를 했다.
방송매체를 비롯 수많은 미디어에서 취재경쟁을 펼쳐 마치 연예인의 기자회견장을 연상시키는 듯 해서 참가자들이 다소 당황하기도 했지만…, 아기들의 백일잔치에 축하해줄 사람이 하나라도 더 있다는 점과 매체를 통해 버려진 아기들에 대한 사회의 관심이 커질 수 있다는 생각에 뿌듯한 하루였다고.
목욕봉사 때와는 달리 하룻동안이라도 각각 한 아기를 책임지는 아빠엄마가 된 느낌으로 다들 열심히 맡은 아기들의 이름을 속삭이며 잊지 못할 하루를 보냈다.
# 웹젠 ‘사랑나누미’
‘나눌수록 더 커지는 사랑, 함께 나누는 기업 웹젠’을 모토로 한 웹젠의 사회환원사업 ‘사랑나누미’는 지난 2월 독거노인 지원사업을 시작으로 직원들이 발벗고 나서 자발적으로 추진,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으며 시설아동들을 위한 수술비 및 의료보장구를 위한 기금 지원 등 다양한 사업을 전개해 나가고 있다.
어려울 때일수록 작은 사랑이 큰 힘을 발휘한다. 부족한 부분을 서로 채워주고 함께 나눠가는 사랑… 웹젠 사랑나누미의 사랑 나눔은 계속될 예정이다.
<웹젠 홍보팀 한혜승 대리 kitty94@webz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