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연성, 랭킹 1위 독주
‘치터테란’ 최연성(SK텔레콤T1)이 독주체제를 구축했다.
최연성은 e스포츠협회(회장 김영만)가 지난해 9월부터 지난 달까지 1년간의 성적을 토대로 집계한 프로게이머 랭킹에서 914점의 포인트를 쌓으며 1위를 고수했다.
지난달에 1위에 오른데 이어 2개월째 1위. 최연성은 MSL 3연패의 위업을 달성한데다 MBC게임 팀리그에서 SK텔레콤T1이 우승을 하는데 지대한 공헌을 하면서 2위인 이윤열과의 격차를 무려 200점 이상으로 벌이며 장기 독주를 예고했다.
3위인 강민은 이번 시즌 스타리그 진출 실패에 이어 차기 시즌 챌린지리그 예선에서도 탈락해 양대리그에 모두 참여하지 못하게 됨으로써 언제까지 3위를 유지할지 모르는 상황이 됐다. 반면 MSL 준우승을 차지한 박용욱은 강민과 같은 600점대의 포인트를 획득, 3위권 진입을 바라보게 됐다.
전상욱(GO)은 지난달 벌어진 WCG 한국 예선에서 국가대표로 선발된데 이어 양대리그 본선무대에 모두 진출하며 무려 16계단이나 뛰어올라 21위를 기록했다. 특이한 것은 전상욱의 선전에 이어 서지훈이 10위에서 6위로 뛰어 오르고, 박태민과 김환중도 각각 20위와 23위에 오르는 등 GO팀 선수들의 약진이 두드러 진다는 점.
이달 랭킹은 선수층이 두터워지면서 프로게이머들의 실력이 상향평준화가 이루어져 순위 다툼이 점점 더 치열해 지고 있음을 예상케 하는 결과 였다.
★T1 새 보금자리는 `꿈의 궁전`
SK텔레콤T1(구단주 김신배)이 강남구 삼성동에 마련한 새 숙소를 공개했다.
새 숙소는 50평형 고급 빌라 2채. 스타리그가 열리는 코엑스에서 엎어지면 코가 닿을 정도로 가까운 거리다. 8개의 방과 월풀 욕조를 갖춘 4개의 욕실을 갖추고 있는 데다 1층에 현관을 마주보고 있어 1채나 다름이 없다.
이 가운데 한채는 연습실로 꾸며졌고, 다른 한채는 휴게실 겸 식당과 체력단련실 등으로 사용된다. 특히 연습실은 각 선수의 이름이 붙은 새 PC가 설치된 데다 PC는 슬라이드식으로 넣었다 뺏다 할 수 있게 해 선수들이 경기에 나갈 때 마우스와 키보드를 쉽게 가져갈 수 있도록 세심한 부분까지 배려 했다.
침실은 2인 1실로 배정됐고 매끼 식사를 해결해 줄 조리사가 대기하고 있어 선수들은 자기 집과 같은 환경에서 오직 연습에만 몰두할 수 있는 환경이다.
현판식에 참석한 김신배 구단주는 ‘최고라는 자부심을 가지고 아낌없는 팀 지원’을 약속했고, 주장인 임요환 선수는 “최고의 지원에 걸맞은 최고의 팀이 되겠다”며 각오를 밝혔다.
<김순기기자 김순기기자@전자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