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어(NoR)형 플래시메모리 세계 1위 업체인 스펜션이 국내에 연구개발(R&D) 센터를 설립하고 이달부터 본격 가동에 들어간다.<2003년 12월 10일자 1면 참조>
스펜션이 본사 이외에 R&D 센터를 가동하는 것은 처음이며 휴대폰용 애플리케이션 연구를 담당한다.
스펜션의 버트란 캠보우 회장은 지난 17일 서울 삼성동 스펜션코리아 본사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스펜션 R&D센터’를 설립했다고 밝혔다. 스펜션R&D센터는 연구인력 20여명으로 구성됐으며 자사의 플래시메모리 반도체와 휴대폰의 각종 애플리케이션 연계하는 연구를 담당할 계획이다.
이 R&D센터는 국내 단말기 제조회사가 자사의 단말기를 기획하는 단계부터 참여, 관련된 솔루션을 개발하게 된다. 스펜션 소속 연구원 외에도 휴대폰 솔루션 관련 업체의 연구원들이 ‘프로젝트’ 단위로 참가, 연구 개발을 진행할 예정이다.
스펜션측은 연구소장으로 삼성전자 출신 김서규씨를 임명하는 한편 연말까지 자체 연구원을 30명까지 늘려갈 방침이다.
한편, 스펜션은 지난해 AMD와 후지쓰의 플래시메모리부분이 합병·설립된 회사로 본사는 미국 서니베일과 일본 도쿄에 위치하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해 14억달러의 매출을 올렸으며 올해는 R&D 비용으로 3억달러를 투자하고 있으며 지난 상반기 현재 플래시메모리 부분에서는 삼성전자, 도시바에 이어 3위, 노어형 부분에서는 인텔을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김규태기자@전자신문, sta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