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정부기관의 인터넷 서비스 수준이 세계 198개국 중 32위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87위보다는 많이 개선됐지만, 인터넷 강국으로 자처하고 있는 우리나라로서는 아직 미흡한 수준이다. 미국 브라운대학이 2001년부터 매년 발표하고 있는 ‘세계 전자정부 연구’의 2004년 조사결과에 따르면 정부기관의 인터넷 서비스가 가장 잘된 나라는 대만, 싱가포르, 미국, 캐나다, 모나코, 중국 순으로 나타났다. 또한 세계 각국 정부기관 중 온라인 서비스를 제공하는 곳은 21%로 지난해 16%보다 늘어났다.
평가기준에는 전자 간행물, 데이터베이스, 장애인 이용 가능성, 프라이버시, 보안, 온라인 서비스의 수 등 다양한 항목이 들어 있으며 전반적인 전자정부 활동도 별도로 평가됐다.
보고서는 세계 각국의 전자정부 구현이 꾸준히 발전하고 있지만, 예산 등 각종 제도적 문제와 관료주의 등으로 발전 속도가 점차 둔화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권건호기자@전자신문, wingh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