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W진흥원, SCEK와 `맞손`

한국소프트웨어진흥원이 국내 콘솔게임 제작기반 강화를 위해 마이크로소프트(MS)와 소니 등 양대 콘솔게임기 메이커와 모두 ‘연합전선’을 갖추게 됐다.

 한국소프트웨어진흥원(원장 고현진)은 지난 6월 MS X박스와의 콘솔게임 제작지원 협력 양해각서(MOU)를 교환한 데 이어 최근 플레이스테이션2(PS2)의 소니컴퓨터엔터테인먼트코리아(SCEK)와도 콘솔게임 제작 툴 킷 제공에 관한 협정을 맺었다고 20일 밝혔다.

 이에 따라 진흥원은 SCEK로부터 PS2용 게임 제작 툴 킷을 구매해 국내 개발사들에 무상지원하고, SCEK는 기술부서를 통해 개발사들에 기술지원을 제공하게 된다. 진흥원은 앞으로 PS2 툴 킷 사용을 희망하는 개발사들로부터 게임제작 제안서를 접수받아 시장성과 제작능력 등을 종합 평가해 지원대상 개발사를 선정할 계획이다. 선정된 개발사에는 제작기간 게임 개발 툴을 최대 2년간 무상임대하고, 개발사 간의 커뮤니티 운영을 통해 기술교환의 기회도 제공된다.

 이번 양측 간 협력으로 국내 개발사들은 세계 90% 이상의 압도적 시장을 점하고 있는 양대 콘솔 플랫폼 기반의 게임개발에 더욱 탄력을 받게 됐다.

 고현진 한국소프트웨어진흥원장은 “개발사들의 뛰어난 서버 프로그래밍, 네트워크 기술을 콘솔게임 기술과 접목시킨다면 한국 게임산업의 기술력 향상은 물론 게임시장의 다변화와 시장확대에도 획기적 효과를 거둘 것”이라고 말했다.

 이진호기자@전자신문, jhol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