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PM 코리아포럼 2004]기업정보화 차세대 주역 한눈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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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정보화의 핵심으로 부상한 비즈니스프로세스관리(BPM) 시장이 빠른 속도로 확대되고 있다.

 지난해 삼성전자·현대기아자동차·외환은행·제일은행 등이 BPM 프로젝트를 시작하면서 BPM시장에 불을 당긴데 이어 올해는 LG전자·삼성전자·대한전선·하이닉스 등 제조 금융 분야의 기업들이 BPM 도입을 마무리하고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간다.

 21일 삼성동 코엑스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개최되는 ‘BPM 코리아포럼 2004’는 국내 BPM산업을 한자리에서 조망할 수 있는 자리다.

 ‘경영혁신을 위한 효과적인 BPM 도입 전략’이라는 주제로 개최되는 이번 행사는 BPM의 인식 확산과 함께 활성화 기반을 조성하고 정부·공공기관·금융기관 등 각 분야의 BPM 도입을 유도하는데 초점이 맞춰졌다.

 국내 BPM 관련 솔루션·컨설팅 업체는 물론 하드웨어 제공업체 등 19개 주요 업체가 참가한다. 이들 업체는 주력제품을 한눈에 볼 수 있는 부스와 함께 업계 전문가들이 BPM분야의 기술과 시장 이슈를 강연하는 자리도 마련한다.

 제품발표 강연장에서는 11개 업체의 실무자들이 직접 강단에 나서 자사의 주요제품에 대한 소개와 함께 BPM을 활용해 기업가치를 극대화할 수 있는 구체적인 방안들을 소개한다.

 산업 부문별 주요 업체의 BPM 성공 구축사례도 발표된다. 올해 BPM 도입을 성공적으로 마쳤거나 추진 중인 삼성전자, LG전자, 단한 전선 등 6개 주요 대기업의 구축사례에 대해 각 사의 실무자가 직접 소개한다.

 이와 함께 정부·공공·금융·교육기관·기업체 전산부서장은 물론 BPM을 도입할 계획인 공공기관 관계자들이 대거 참석, 전자정부를 비롯한 정부 주요 프로젝트의 BPM 도입도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이번 행사에서는 BPM 관련 업체들이 제품 및 전략 발표와 함께 전시관도 구성한다.

 한편 ‘오범 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 BPM시장은 2007년까지 약 8억8000만 달러(약 10조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대기업 등을 중심으로 올해만 400억원의 시장을 형성할 전망이다.

 윤대원기자@전자신문 yun1972@etnews.co.kr

*주요참가업체

이번 전시회에는 BPM 전문업체·토털솔루션 업체·시스템통합(SI) 업체 등 11개사가 참여해 국내외 BPM 제품들을 소개하고 있다. 자체 개발 제품을 보유한 업체의 경우에는 국내 구축사례와 해외진출 전략을 중심으로 제품을 선보이며 외산제품을 내놓은 업체의 경우에는 해외에서 인정받고 있는 솔루션임을 알리는데 총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BPM 전문업체의 경우를 먼저 살펴보면 국내 BPM의 강자인 핸디소프트가 전시 부스를 꾸민다. 이 회사는 대기업뿐만 아니라 금융권에서 도입하고 있는 ‘비즈플로우(BizFlow) BPM’을 전시한다. 핸디소프트는 이 제품이 프로세스 흐름, 프로세스에 대한 규칙, 애플리케이션 등을 컴포넌트로 구성하도록 설계돼 있어 시스템의 변경 및 향후 유지보수를 포함한 총소유비용(TCO)을 절감시켜준다는 점을 강조할 계획이다.

 비투비인터넷은 최근 자체 개발한 ‘지코비피엠(XicoBPM)’을 출품한다. 이 제품은 웹 서비스와 BPEL 기반으로 워크플로우의 기능과 더불어 기업애플리케이션통합(EAI), B2Bi 등의 기능도 포함돼 있으며 삼성전자 80여개 해외법인을 4개 권역으로 통합하는 프로젝트에 적용된 바 있다.

 라운더스는 영국 스태프웨어사의 BPM솔루션인 ‘스태프웨어’를 전시한다. 이 제품은 스태프웨어가 지난 15년간 워크플로우와 BPM 기술측면에서 유지해온 기술력을 바탕으로 하고 있으며 6개 레이어, 11개 요소로 이뤄져 있다. 또 장시간 동안 운영되는 노동 집약적인 프로세스 뿐만 아니라 단기적이고 하위적인 시스템에서 프로세스까지도 관리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KSTEC은 아이로그 소프트웨어사의 제품인 ‘아이로그 J룰스(ILOG JRules 4.6)’를 소개한다. 이 제품은 비즈니스 룰을 개발관리하는 솔루션으로 전세계적으로 파일네트 BPM 스위트, BEA웹로직 워크샵, 후지쯔 인터스테이스 스위트 등 여러 회사의 BPM솔루션과 파트너 관계를 맺고 있어 연동성이 뛰어난 것이 장점이다.

 토털솔루션 업체들은 다른 솔루션과의 연동성을 강조하면서 국내에서 개발한 제품을 전시한다.

 미라콤아이앤씨는 BPM 전문업체인 리월웹과 함께 제품을 전시한다. 미라콤아이앤씨는 ‘하이웨이101 BPMS’를 선보이는데 실제 구축사례와 제품데모 뿐만 아니라 애플리케이션 및 시스템통합부문의 적용사례도 함께 시연한다. 미라콤아이앤씨는 BPM과 연동 될 수 있는 6시그마 솔루션에 대한 소개도 함께 병행한다.

 티맥스소프트는 출시 3개월만에 10억원대 이상의 수주 실적을 올린 ‘비즈마스터(BizMaster)를 선보인다. 이 제품은 BPM 국제 표준 프로세스 정의인 BPEL4WS(Business Process Execution Language for Web Services) 뿐만 아니라, J2EE, 웹서비스 등의 국제 표준을 완벽히 지원하는 국제 표준 인터페이스를 제공한다. 티맥스소프트는 이에 따라 외부 시스템과의 연계 및 확장이 용이하다는 점을 부각시킬 예정이다.

 소프트파워에서 지난 2002년 분사한 스피트커널은 2년에 걸쳐 개발한 ‘프로세스Q BPM’을 처음으로 선보인다. 이 제품은 IT 전문가가 아닌 일선 실무자라도 누구나 쉽고 빠르게 비즈니스 프로세스를 분석하여 비주얼한 흐름도를 만들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 회사는 이를 바탕으로 개선점 발견과 더불어 합리화 모델 재설계, 지속적인 개선활동을 할 수 있는 경영혁신 도구라는 점을 집중적으로 알린다는 계획이다.

 코비젼은 프로세스를 중심으로 구성원과 시스템 그리고 지식을 통합하는 코비플로우(COVIFlow)를 전시한다. 이 제품은 프로세스 디자이너, 프로세스오퍼레이션, 프로세스 모니터링 및 시뮬레이션, 웹 클라이언트 등 4개의 제품군으로 구성돼 있다. 코비젼은 코비플로우가 닷넷 기반으로 인프라 수준에서 기업 정보 시스템의 통합과 연계를 보장할 수 있다는 점을 알리는데 초점을 두고 있다.

 SI업체의 참여도 눈에 띤다.

 삼성SDS는 사베인-옥슬리 법안의 시행으로 공시통제절차의 완정성 및 정확성을 갖출 수 있는 대비가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이를 위한 ‘ACUBE BPM’ 제품을 소개한다. 이번에 소개되는 ‘아큐브 BPM 훠 ICMS 에드온 팩’은 세계적으로 내부통제에 관한 신뢰성 있는 프레임워크로 인정받고 있는 COSO 모델을 채택하고 있으며 유연한 커스터마이징 및 기능 확장이 장점이다.

 대림아이앤에스(I&S)는 현재 전세계적으로 1000개 이상의 고객을 확보하고 있는 ‘울티머스(Ultimus) BPM 스위트 6.0’를 소개한다. 이 제품은 BPM의 중요한 기능적 요소로 할 수 있는 프로세스 구현의 편리성 및 다양한 비즈니스 로직의 처리, 리포트 기능을 제공한다. 또 기업내 외부 변화에 빨리 적응할 수 있으며, 변화의 반응 속도를 프로세스를 통해 구현할 수 있다.

 포스데이타에서 분사한 소프트파크는 일본 미쯔이물산의 섬유사업부, 일본 J시스의 건설엔지니어링, KT의 스마트시스템에 구축한 바 있는 ‘eX플로우’를 선보인다. 이 제품은 전사적인 프로세스 통합을 위한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웹서비스를 통합 인프라 기반구조로 사용하고 있다. 또 eX플로우는 GUI 기반의 프로세스 모델링 도구, 응용 프로그램 통합 도구, 레포팅 및 폼 제작 도구, 운영중인 업무를 관리하고 모니터링 하는 도구로 구성돼 있다.

 이병희기자@전자신문, shake@

*구축사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주요 대기업들은 서둘러 BPM을 도입했으며 이에 따른 성과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포럼에서는 최근 업계에서 이슈가 됐던 사례가 소개된다.

 LG전자는 비즈니스 프로세스의 효율적 관리와 시스템에 의한 업무처리 체계를 확립하기 위해 BPM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수출금융, 한국MKT을 대상으로 한 파일롯이 진행됐으며 지난 8월 현재 10개 프로젝트 23개 프로세스 구축이 진행중이다. LG전자는 파일롯 시스템을 통해 월 평균 약 1만7000건의 프로세스를 처리하고 있다. 사용자들을 대상으로 한 사용자 만족도 조사 결과도 업무 표준화, 통계 데이터, 모니터링 향상, 처리절차 오류방지 등에서 80% 이상의 만족도를 나타냈다.

 하이닉스반도체는 전사적으로 법제업무 프로세스 재정립을 위해 BPM 솔루션을 도입했다. 당초 하이닉스는 이를 통해 정형·비정형 계약 프로세스를 정립하고 업무처리시간 단축, 표준 계약서 활용을 통한 시간 절감 등을 목표로 하고 있다. 구축 결과 하이닉스는 법무 업무 통합 서비스를 통한 사용자 이해는 10% 증가했으며, 계약검토에서 접수처리까지의 처리시간도 30% 감소한 효과를 얻었다.

 스파이어테크놀로지는 모바일 업체들이 BPM을 활용한 모바일 멀티미디어 메세징 게이트웨어시스템 구축사례를 소개했다. 스파티어테크놀로지는 UMGP플랫폼을 통해 서비스제공자에게 단일한 형식의 메시지 전송 규격을 제공, 다양한 환경요소에 관계없이 모바일 응용 서비스를 손쉽게 구축할 수 있게 됐다.

 대한전선은 자사에 구축한 BPM 사례를 통해 단위업무 중심에서 프로세스 중심으로의 개선하고 비즈니스 자체를 자동화하는 데 성공했다. 대한전선은 앞으로 실시간기업 구현을 위해 현재 사용중인 노츠 등 정보계 솔루션과의 프로세스 융합도 추진할 방침이다.

 삼성전자로지텍은 BPM을 통해 삼성전자의 해외결재시스템 서비스를 향상시켰다. 각종 클레임처리 프로세스를 표준화, 시스템화하고 최적운임 분석 시스템을 구축해 관련정보를 인증된 사용자에게 제공하기 위한 포탈을 구축했다. 지난 7월부터 시작된 이 프로젝트는 현재 구축이 마무리된 상태다.

 이밖에 SK와이더덴은 성공적인 전사 BPM구축 프로젝트를 소개했다.

 윤대원기자@전자신문, yun197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