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 주전산기 사업 `수면위로`

예하 부대의 정보시스템 운용 개선을 목표로 해군이 추진하는 주 전산장비 도입 및 설치 사업이 본격화 된다.

 해군은 총 98억원의 예산을 확보하고 각종 서버 및 부수 장치 등 주 전산기 도입 및 교체, 응용 소프트웨어(SW) 개발 등을 골자로 한 ‘2004년 주 전산장비 도입 및 설치’ 프로젝트에 착수했다.

 이를 통해 해군은 서울·대전·진해 등 전국 14개 지역 일선 부대의 각종 서버와 스토리지영역네트워크(SAN) 스위치 등 하드웨어(HW), 데이터베이스관리시스템(DBMS) 및 웹 애플리케이션 서버(WAS) 관련 소프트웨어(SW)를 도입·설치하는 한편 기존 업무 및 자료를 전환· 통합할 방침이다.

 해군은 연말까지 주 전산기 10대와 SAN 스위치 8세트 외에 프린터 등 총 37대의 기타 장비를 도입하고 웹 로그 분석 및 백업 등 6개 분야 SW를 설치할 계획이다.

 해군은 시스템통합(SI) 사업자를 대상으로 다음 달 7일까지 사업 및 가격 제안서를 접수, 15일경 최종 사업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해군은 △ 제안 장비 및 SW 성능(50점) △ 사업수행능력(20점) △ 제안 체계 구성 적절성 및 타당성 (20점) △ 정비 및 교육지원 (10점) 등 4개 항목을 심사, 제안서 합격 기준(80점)을 통과한 사업자를 대상으로 가격 입찰을 실시하는 2단계 동시 입찰을 실시할 방침이다.

 사업자 선정 이후 해군은 오는 12월까지 약 2개월간에 걸쳐 장비 도입 및 설치를 완료하고 시범 운용을 거쳐 내년 1월 1일부터 정상 운용에 돌입하도록 할 예정이다.

 한편 이 사업은 HW 도입 프로젝트 성격에도 불구하고 당초 예상과 달리 사업 규모가 2배 가량 늘어난 100억원대에 달해 SI 업체들의 치열한 수주 경쟁이 예상된다.

 이 사업에 앞서 추진된 92억원 규모의 육군 주 전산기 도입 프로젝트에는 사업자로 선정된 KCC정보통신 외에 4개 SI 업체가 각축을 벌인 바 있다.

김원배기자@전자신문, adolf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