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지역 벤처기업 수가 벤처 거품이 일던 지난 2001년을 기점으로 점차 줄어들다 올 들어 증가세로 돌아선 이후 기록 경신을 이어가고 있다.
20일 대구경북지방중소기업청(청장 김창로)에 따르면 지역 벤처기업 수가 지난 3월 이후 꾸준히 증가, 20일 현재 588개(대구 303개, 경북 285)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1998년 5월 벤처확인제도가 도입된 이후 1998년 124개, 1999년 311개, 2000년 421개, 2001년 578개로 고점을 찍은 후 2002년 524개, 2003년 503개로 줄었다가 올 들어 다시 85개가 더 늘었다. 이 같은 증가추세는 지난 3월 이후 매월 16개∼18개씩 꾸준히 늘었기 때문이다.
벤처기업을 유형별로 보면 특허 등 신기술기업이 501개로 가장 많았고 연구개발기업이 73개, 벤처투자기업 14개 순으로 나타났다.
지방중기청 관계자는 “이 같은 벤처기업 증가에 대해 벤처 거품이 제거된 되다 내년 말 벤처기업확인제도가 종료됨에 따라 서둘러 벤처기업확인을 받고 있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한편, 벤처기업 수로는 대구경북지역이 서울, 경기, 대전충남에 이어 4번째이다.
대구=정재훈기자@전자신문, jho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