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비오이그룹, TFT LCD 5세대 라인 입주

중국의 디스플레이 전문회사인 비오이그룹은 20일 중국 베이징 ‘베이징경제기술개발구’에서 업계 관계자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TFT LCD 5세대 라인의 장비 입주 행사를 가졌다고 밝혔다.

 이번 장비반입식에는 베이징시개발위원회·국자위·재정국 등의 중국 정부 인사와 LG·마루베니·코닝 등 80여개 장비, 부품·소재업체 대표들이 참석했다.

 회사 측은 비오이하이디스의 인력과 기술 주도로 건설된 5세대 라인은 총 12억5000만달러가 투입되며 내년 1월 본격 양산에 들어간 후 연간 800만장 이상의 패널을 생산할 예정이다. 이렇게 되면 이 회사는 세계 대형 TFT LCD 패널 시장에서 5% 정도의 점유율을 차지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장비가 투입된 5세대 라인은 건축면적이 3만9000평으로 길이 365미터, 너비 164미터, 높이가 23미터로 축구장 7개 크기의 규모다. 5세대 공장에서는 초기에 모니터용 패널 생산을 시작으로 LCD TV 및 노트북용 패널까지 생산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비오이그룹은 또 현재 건설중인 5세대 라인 이외에 베이징경제기술개발구에 2개 라인에 대한 추가로 건설할 계획이다.

 5세대 라인 건설을 주도한 비오이하이디스 관계자는 “LG화학과 동진세미켐 등 소재 업체와 주성엔지니어링, 에쎌텍, 디엠에스 등 장비·부품 업체를 포함해 총 180여개 국내 업체들이 중국 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기회를 잡게 됐다”고 말했다.

 유형준기자@전자신문, hjyo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