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만5000컬러 OLED DDI 시장 선점 위해 국내 업체들 양산 돌입

사진; 국내 반도체업체들이 풀컬러 OLED 드라이브 IC 개발과 양산을 서두르고 있다. 사진은 삼성SDI가 개발한 6만5000 풀컬러 OLED 패널.

흑백 OLED 패널이 올해 말 및 내년 초에는 6만5000 풀컬러로 급속히 전환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국내 DDI 업체들이 해당 드라이버 IC(DDI) 시장을 선점을 위한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리디스테크놀로지, 신코엠 등 OLED DDI 설계·생산업체들이 상반기 6만5000 컬러용 칩 개발을 완료한 데 이어 최근 제품 양산을 위해 웨이퍼를 투입했다. 6만5000 컬러 구동 칩 샘플 물량은 이미 출시돼 제조업체들과 시험중이며 양산품은 4분기 중 본격적으로 공급될 예정이다.

삼성전자(대표 윤종용 http://www.sec.co.kr)는 지난 1분기에 256컬러 OLED 구동 칩을 생산하며 이 분야에 진출했으며 최근에는 6만5000 컬러 구동 칩 양산에 들어갔다. 삼성전자는 기존 STNLCD 및 TFTLCD 등의 드라이버 칩으로 세계 1위를 유지하는 데다 OLED 부분에서 6만5000 컬러 등 고기능급 지원 칩을 출시함으로써 DDI 부분 구동 칩 부분에서 균형있는 포트폴리오를 갖추게 됐다.

OLED 분야 선도 업체인 리디스테크놀로지(대표 안성태 http://www.leadis.com)는 통합 컨트롤러를 장착한 절전형 6만5000 컬러 OLED DDI 2종 양산에 착수했다. 양산에 들어간 제품은 통합 디스플레이 램, 온 칩 발진기, 사용자 프로그램방식 디스플레이 등을 특징으로 하며 저전력으로 균일성을 가진 선명하고 밝은 디스플레이 이미지를 실현한 것이 특징이다. 리디스 유재형 실장은 “내년 초 열릴 시장을 위해 양산에 들어간 것이며 이와 함께 26만 컬러용 OLED DDI 제품 개발도 마치는 등 기술 개발을 선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코엠(대표 정석인 http://www.syncoam.com)은 최근 두 개의 스크린과 스크린 세이버 및 풀 스크린 지원 기능을 갖춘 6만5000 컬러 및 26만 컬러 OLED DDI를 개발했으며 이중 6만5000 컬러 DDI 제품 양산을 시작했다. 신코엠 관계자는 “신제품과 관련해 국내 유수의 OLED 패널 생산업체와 성능 시험을 마쳤고 올해중에 양산품이 공급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OLED DDI 시장에서는 국내 업체들이 시장을 선도하고 있으며 일본의 히타치, 샤프와 대만의 솔로몬, 유럽의 ST마이크로 등이 제품을 일부 생산 중이거나 개발하고 있다.

김규태기자@전자신문, star@